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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꿈 안현민, 도루 절제→타율 0.356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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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꿈 안현민, 도루 절제→타율 0.356 정면승부”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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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케이티위즈파크가 올 시즌 새로운 별을 품었다. 2025 프로야구 kt wiz의 신인 안현민이 60경기 만에 타율 0.356, 16홈런, 53타점을 올리며 팀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를 굳혔다. 도루왕으로 이름을 알렸던 과거를 잠시 내려두고, 타석에서 흔들림 없이 반등한 기록은 관중의 기대와 설렘을 자아냈다.

 

안현민의 성장 뒤에는 신중한 주루와 팀의 보호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고교 시절 전국대회에서 28도루를 기록해 도루왕에 등극했던 안현민은, 프로 데뷔 첫해인 올해 도루 욕심을 접고 타격에만 몰두하고 있다. 시즌 60경기 동안 안현민이 성공시킨 도루는 5개에 불과하다. 이강철 감독은 “신인 첫해 부상이 가장 조심스럽다”며 “타격에 집중하고 도루는 주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경험이 적은 신인 선수를 장기적 관점에서 보호하려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타율 0.356·도루왕 출신”…안현민, kt 신인 돌풍 속 관리 집중 / 연합뉴스
“타율 0.356·도루왕 출신”…안현민, kt 신인 돌풍 속 관리 집중 / 연합뉴스

이처럼 관리와 집중을 택한 선택은 긍정적 방향으로 통하고 있다. 안현민은 “올해는 내 욕심보다 팀 성적과 타격에 의미를 두겠다”고 전했다. 감독 또한 “신인 선수일수록 성적이 잘 나오면 스스로 조급해질 수 있다”며, “여유 있게 타석에서 공을 오래 보라”고 조언했다. 팀 내에서는 자신감과 차분함을 겸비한 신인에게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LG 트윈스 김현수는 “힘과 타격 능력을 모두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성장기의 안현민은 전반기 기준 타율 0.356, 출루율 0.465, 장타율 0.648, 홈런 16개와 53타점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갈수록 무르익는 타격감 덕분에 규정 타석 달성 시 리그 주요 지표 선두권 진입도 예고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안현민은 “풀타임 첫 시즌인 만큼, 변함없이 겸손하게 후반기를 맞이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루하루 경험과 기록을 쌓아가는 신인 안현민의 표정은 진지하다. 관중석에서 전해지는 기대 어린 시선들, 동료들의 따뜻한 응원, 감독의 아낌없는 조언까지 모두가 그의 성장을 응원하는 분위기다. 후반기, kt wiz와 함께하는 안현민의 도전은 프로야구 팬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예고한다. KBO리그 안에서 신인 거포의 우직한 전진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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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ktwiz#이강철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