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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액티브 시니어’ 부상”…GSK, 건강 노화 캠페인 전국 확대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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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에서 ‘건강하게 나이들기’가 신산업과 사회 전반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글로벌 제약사 한국GSK가 사회복지단체 한국헬프에이지와 함께 노인의 날을 맞아 서울 코엑스에서 ‘함께 건강하게 나이들기’ 캠페인 부스를 운영하면서, 민간 주도 건강 노화 지원 플랫폼 구축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저소득 노인 253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노인 개개인의 취미 및 경험 공유를 통해 신체적 건강은 물론 심리·사회적 웰빙까지 조명, 사각지대 없는 고령친화적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방식이 주목을 받았다. 산업계는 올해 두 번째 열린 이번 캠페인을 ‘초고령사회 대응 역량 강화의 시험대’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함께 건강하게 나이들기’ 부스에는 노년층이 직접 전하는 24가지 건강 라이프스타일과 캘리그라피 작품이 전시됐으며, 전국 저소득 노인 대상 지원금 전달과 임직원 참여 봉사, 시니어 운동회·공연 기획 등 다각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연계됐다. 실제로 한국GSK는 지난 9월 충남 청양에서 268명 노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운동회를, 추석에는 부산에서 임직원이 직접 식료품을 포장·전달하는 맞춤형 봉사활동도 병행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제약사 중심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모델이 지역사회 생활과 직접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을 모았다. 건강관리, 취미, 스포츠 등 복합적 접근이 고령자 개인의 자율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속감·삶의 질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이슈가 단순 의료·복지 차원을 넘어, 건강관리·예방·사회참여 등 신산업 개발의 동기로 작용한다”고 진단하고 있다.  

 

한편, GSK 구나 리디거 대표이사는 “2030년까지 2800만명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겠다”며 “캠페인 파트너십과 실질적 사회연계 지원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제약·복지 업계에서는 초고령 사회의 빠른 진입 속도에 맞춰 예방·관리 중심 산업 구조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공식적 제도, 인정 범위를 넘어선 민간 차원의 ‘액티브 시니어’ 지원 전략이 확산될 조짐이다. 산업계는 해당 프로그램들이 실제 정책 연계와 시장 안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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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sk#건강하게나이들기#초고령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