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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43억 횡령 인정”…법정에 선 눈물→진심 어린 반성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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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43억 횡령 인정”…법정에 선 눈물→진심 어린 반성의 무게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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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던 배우 황정음의 인생은 법정이라는 낯선 무대 위에서 잔잔한 진실을 마주하게 됐다.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에서 43억여 원에 달하는 거액을 횡령한 사실을 인정한 황정음은 법정에서 깊이 고개를 숙였다.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하며 엄중한 태도를 보였고, 이는 배우의 진심 어린 반성과 맞물려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황정음은 해당 자금 중 42억 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남은 일부는 재산세와 지방세 납부 등 생활과 직결된 곳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법인 형태의 1인 기획사 대표로서 세무와 회계 관리에 미숙했던 사실이 이번 사건의 중심에 놓였다. 하지만 그녀는 관련 금액을 모두 변제하며 책임을 다하려는 뜻을 드러냈다. 지난 5월 30일과 6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에 전액을 돌려줬고, 법정에서는 모든 공소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황정음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황정음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와 관련해 황정음의 소속사도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와의 금전 관계는 완전히 정리됐다”고 밝히며 논란이 남긴 상처와 반성의 마음을 전했다. 본인 역시 전문 경영이 아닌 1인 법인주로서 지식 부족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깊이 뉘우쳤다.  

 

황정음에 대한 선고 공판은 9월 중 열릴 예정으로, 회색 안개가 드리운 배우 황정음의 앞날에 대중의 시선과 안타까움이 모아지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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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횡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