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시장 정조준”…위메이드맥스, 신작 3종으로 장르 확장
위메이드맥스가 PC와 모바일 신작 3종을 내세워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기대작으로 꼽히는 ‘미드나잇 워커스’(PC)와 ‘악마단 돌겨억!’(모바일), 그리고 서브컬처 장르의 ‘로스트 소드’(모바일)는 장르와 타깃 유저를 폭넓게 아우르며, 회사가 특정 제품군에 집중했던 기존 전략에서 ‘멀티 라인업’ 방식으로 전환하는 변곡점이 되고 있다. 회사 측은 “신작의 장르 다변화와 라이브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글로벌 시장 파고들기의 관건”이라며 글로벌 진출 박차를 예고했다.
PC 익스트랙션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는 2024년 7월 초 실시한 3차 글로벌 테크니컬 테스트에서 24만명의 참여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난 2월 테스트 대비 전체 활성 사용자 트래픽이 2배가량 상승한 결과로, 특히 미국·캐나다·러시아·독일 등 서구권 유저 유입이 4배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스팀 위시리스트 팔로워가 12만에서 20만으로 2주 만에 약 66% 늘었으며, 게임스컴 2025에서 실물 체험존 운영이 확정돼, 현지 유저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모바일 캐주얼 디펜스 장르 ‘악마단 돌겨억!’은 출시 3일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기록했다. 단순한 조작과 타격감, 변화하는 챕터별 전략 등 게임성 차별화가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었다는 게 분석이다. 앞서 싱가포르·호주에서의 소프트론칭에서 이미 긍정적 피드백을 받은 기반 위에, 특유의 캐릭터 디자인과 접근성으로 글로벌 게이머풀의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브컬처 모바일 RPG ‘로스트 소드’ 역시 최근 북미와 동남아 시장을 겨냥, 165개국에 동시 론칭했다. 사전예약만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북미에서 초기 흥행 조짐이 뚜렷하며, 태국·싱가포르 앱 마켓 상위권 진입 등 안정적으로 현지 유저를 확보했다. 국내 시장에선 대규모 업데이트를 빠르게 적용,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신작 3종은 각기 다른 장르 및 플랫폼으로 특화 개발돼, 글로벌 게이머들의 다변화된 취향을 동시에 공략하는 데 방점을 뒀다. 상대적으로 특정 장르 의존도가 높은 국내외 경쟁 업체 대비, 위메이드맥스는 포트폴리오 분산을 통한 리스크 해소와 팬덤 기반 확대의 두 마리 토끼를 노린 셈이다.
업계는 이런 장르 확장 전략이 국내 게임 산업의 성장 정체와 글로벌 이용자 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정책기관의 글로벌 지원 프로그램, 스팀 등 유통채널 다변화도 신작 글로벌 진출의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장르별로 현지화·라이브 서비스 역량이 신작 흥행에 결정적일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게임이 안착하려면 신속한 업데이트와 커뮤니티 관리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위메이드맥스의 멀티 신작 전략이 실제 글로벌 흥행세로 직결될지, 향후 이용자 반응과 서비스 고도화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