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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하, 모던한 여름 오후 그 표정”…도심의 정적 속 깊은 사색→일상의 미묘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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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하, 모던한 여름 오후 그 표정”…도심의 정적 속 깊은 사색→일상의 미묘한 울림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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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문턱에 선 어느 순간, 권기하가 남긴 하루의 정경은 잔잔한 파도에 마음을 미끄러뜨린다. 타인의 시선이 멈추는 곳, 도회적 무드가 스미는 모던한 카페에서 단정한 단발 머리와 조용한 표정을 지은 권기하의 존재는 일상과 예술의 경계 어디쯤 머물렀다. 그는 천장에서 교차하는 은은한 불빛 아래 팔을 괸 채 맑은 음료처럼 청량한 고요함을 연출했고, 그 순간마저 하나의 사색으로 채색했다.

 

사진 속 권기하는 절제된 색감의 공간에서 복잡한 생각에 잠긴 듯 턱을 괸 자세로 앉아 있다. 건조하면서도 시멘트 톤이 묻어나는 배경, 검정과 파랑이 섞인 인테리어, 그리고 투명한 유리컵 속 연둣빛 음료가 어우러진 장면은 분주한 도심 속 정적을 강조했다. 무심한 듯 깊은 눈빛, 함축된 제스처에서는 밝은 이미지와는 또 다른 단단한 속마음이 고요히 피어났다.

“멈춘 시선, 사색의 정점”…권기하, 도회적 여름→고요한 오후를 그리다 / 솔로지옥4 출연자 유튜버 권기하 인스타그램
“멈춘 시선, 사색의 정점”…권기하, 도회적 여름→고요한 오후를 그리다 / 솔로지옥4 출연자 유튜버 권기하 인스타그램

글귀 하나 없이 공개된 이번 일상 사진은 오히려 침묵을 통해 더 큰 여운을 남겼다. 단순한 카페 방문이 아니라, 절제된 감정과 자연스러운 포즈, 그리고 자신만의 균형 있는 무드를 보여줌으로써 하나의 짧은 시와 같은 순간을 만들어냈다. 보는 이들은 “일상도 화보 같다”, “생각에 잠긴 모습이 매력적이다”, “카페 분위기와 딱 맞아떨어진다” 등 의미 있는 반응을 보였고, 권기하만의 차분함에 특별한 공감을 쏟아냈다.

 

최근에는 방송가를 오가며 활발하게 소통해온 권기하가 오히려 일상에서는 느린 호흡과 농도를 입히며 다채로운 변신을 이어가고 있다. 담백하게 내려앉은 표정, 느슨하게 흐르는 분위기는 계절의 흐름과 맞물려 조용한 감동을 자아낸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름의 도회적 오후를 연출한 이 순간은, 권기하의 내면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잔잔히 전해주는 또 하나의 언어였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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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하#솔로지옥4#도회적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