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약세 지속”…한국가스공사, 장중 등락에 46,000원선 흔들
에너지 업계가 최근 경기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 확대로 긴장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주가가 오전 장에서 46,000원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짙어지는 분위기다. 15일 오전 11시 42분 기준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전일 대비 150원 내린 46,000원에 형성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 46,15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46,75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며 45,750원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 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28만8,000여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 역시 133억 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은 유가 및 가스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력·가스 요금 결정 구조와 정책 변수 등이 투자심리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에너지 수급 전략과 중장기 사업 방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나,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신중하다.

업계 전반에서는 방학철 수요 증가, 공급망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이 혼재돼 주가 변동성을 자극하는 상황이다. 대기업과 기관 투자자는 당분간 추세 전환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이며, 일부 개인 투자자는 단기 가격 하락 국면에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에너지 가격 안정화와 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추가 조치 여부가 주목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공에너지 기업의 재정·투자 구조 개선 및 수급 안정화 지원 대책을 복수로 모색 중이다. 현장에서는 실물 경제의 탄탄한 회복세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단기 반전은 쉽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와 시장 상황이 국내 에너지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