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약세 흐름”…두산, 장중 58만원대 하락세
두산이 17일 오전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8분 기준 두산의 주가는 58만6천 원으로, 전일 종가(59만 원) 대비 4천 원(0.68%) 하락했다. 전장이 60만 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60만1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매도세가 유입되며 57만7천 원까지 낙폭을 키웠다. 현재까지 거래량은 5만5천3백30주, 거래대금은 약 325억 원 규모다.
두산은 전날에도 2.16% 하락 마감해 이틀 연속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일 시초가에서 상승 시도 직후 하락 반전된 데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중·대형주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가 영향을 받은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두산의 단기 하락 구간 진입이 외국인·기관 자금 이탈 및 대형주 중심의 심리 위축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한다.

특히 58만 원 부근 지지 여부가 단기 주가 흐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장기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지 여부는 추가 거래량과 외국인 수급 분위기 전환이 좌우할 것”이라며 “최근 대형주 전반이 외부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아 시장이 보수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외국인 수급과 대형 가치주에 대한 선호 변화가 뒤따를 경우 단기 저점 방어 여부와 향후 반등 시점을 판가름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산 주가 등 대형주 변동성이 국내 제조업 전반 자금 흐름에도 일정 영향이 미칠 수 있어, 단기간 방향성 전환 타이밍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