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이하급 우승의 주인공”…백성훈, 미스터 YMCA 정상→대상 영예까지
관록과 열정이 교차한 순간, 백성훈의 몸짓에 관중들의 시선이 모였다. 무대 위 묵직한 고요 속에서 만들어진 긴장감, 그리고 이를 깨는 장엄한 환호. 70㎏ 이하급의 강자다운 면모로 결승전을 장식한 백성훈은 끝끝내 올해 미스터 YMCA의 대상을 품에 안았다.
제55회 미스터 YMCA 선발대회는 27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대학교 한길체육관에서 뜨겁게 펼쳐졌다. 1970년 첫 회를 시작으로 50년이 넘는 역사를 쌓아온 이 대회는 한국 보디빌딩의 전통과 경쟁, 그리고 스포츠로서의 자존심이 선명히 새겨지는 자리였다. 백성훈은 70㎏ 이하급에서 완벽한 근육 밸런스와 강렬한 포징으로 정상에 올라, 각 체급 우승자들이 모인 대상 선발전에서도 한차원 높은 기량을 과시했다.

관중과 동료 선수들의 집중된 시선을 받으며, 백성훈은 무결점에 가까운 무대 매너와 파워풀한 순서로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끌어올렸다. 경쟁자들의 치밀한 준비와 세밀한 포즈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 그리고 결승 무대에서 보여준 잔잔한 미소에는 오랜 훈련과 각오가 담겨 있었다.
이날 백성훈을 비롯한 참가 선수들은 각 체급별 격전 끝에 보디빌딩을 향한 남다른 헌신과 열정을 증명했다. 대한보디빌딩협회 한동기 회장은 대회 후 “선수 개개인의 꿈과 도전, 그리고 성취의 순간이 모여 한국 보디빌딩의 저력과 희망을 보여준 무대였다”고 전했다.
관중석에선 선수들의 노력에 따듯한 박수가 이어졌다. 화려한 조명과 구호 아래 각자의 서사가 교차하며, 오늘의 기록이 미래 세대를 향한 자극이 됐다. 제55회 미스터 YMCA 선발대회의 뜨거운 열기는 오랜 시간 무대를 지켜온 팬들의 마음속에도 오롯이 남겨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