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남지사 출마 의지”…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선출
정치권의 시선이 다시 전남으로 쏠렸다. 국민의힘이 7월 17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김화진 국민통합위원장을 전남도당위원장에 선출하면서 내년 전남지사 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전략 구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김화진 위원장의 3선 도당위원장 경험과 향후 도지사 출마 선언이 전남 지역 정치권에 긴장감을 불러왔다.
이날 국민의힘 비대위는 전남도당위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김화진 위원장을 비롯해 전국 13개 시도당 위원장 선출 승인안을 처리했다. 도당위원장은 당 규정상 1년 임기를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 김화진 위원장은 지난 시기 탄탄한 조직력과 국회의원·지자체장을 아우르는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평가 받아왔다.

김화진 위원장은 “30여년 정치 생활하는 동안, 전남 지역 곳곳을 누비며 낮은 자세로 도민을 섬기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목소리를 더욱 대변하고 실현하기 위한 목표로 내년 지방선거에 전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할 계획이다”고 의지를 밝혔다. 도당 운영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신설에 이어, 전남 22개 시군별 당원간담회도 계획하는 등 조직 정비와 현장 민심 청취에 방점을 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의힘이 전통적으로 취약했던 전남에서 조직을 재정비하고,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 정치 지형을 바꿀지 관심이 쏠린다. 당내에서는 김 위원장의 경륜과 현장 밀착 행보가 변화의 신호라는 해석이 나왔고, 반면 야권에서는 보수세력 확장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감지됐다.
이와 같은 조직 재정비 흐름 속에, 국민의힘은 내년 지방선거 전략 수립과 맞물려 전남 지역 민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의 핵심 승부처가 전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전남도당은 앞으로 운영위와 간담회 개최를 이어가며, 지역별 공약과 인재 발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