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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향한 결의”…U-20 대표팀, 김해 최종 담금질→칠레행 초읽기
스포츠

“월드컵 향한 결의”…U-20 대표팀, 김해 최종 담금질→칠레행 초읽기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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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기운이 감도는 김해의 훈련장,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월드컵이라는 꿈을 품고 마지막 집중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긴장과 각오가 교차하는 현장 분위기 속에서, 대표팀은 가장 치열한 순간을 준비하며 단단히 마음을 다졌다. 응원의 함성은 없지만, 선수들의 눈빛과 땀방울에는 각자의 목표가 또렷하게 새겨졌다.

 

대한축구협회는 8월 28일 경남 김해에서 U-20 대표팀이 최종 소집에 돌입한다고 21일 전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이번 명단은 26명으로 확정됐으며, 최종 선발을 위해 부산교통공사와 김해FC를 상대로 실전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9월 5일까지 이어지는 이 기간 동안 경기 감각과 조직력이 집중 점검된다.

“최종훈련 돌입”…U-20 대표팀, 28일 김해 소집 후 칠레 월드컵 출정 / 연합뉴스
“최종훈련 돌입”…U-20 대표팀, 28일 김해 소집 후 칠레 월드컵 출정 / 연합뉴스

선수 구성 역시 다채롭다. 포르티모넨세의 김태원, 강원의 신민하, 포항의 홍성민 등 2월 아시아축구연맹 U-20 아시안컵 주요 멤버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준하와 정마호도 합류했고, 용인대 소속 김호진은 대표팀 유일의 대학 선수로 선발됐다. 해외파로는 김태원과 차제훈이 소집명단에 포함됐으며, 양민혁, 윤도영, 박승수, 배승균 등 여러 선수들은 현재 소속팀과 차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소집을 통해 최종 21명을 확정한 뒤, 9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칠레로 출국할 예정이다. 현지에 도착하면 월드컵 적응을 위한 칠레,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도 계획돼 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9월 28일 우크라이나, 10월 1일 파라과이, 10월 4일 파나마에 맞선다. 각 조 1, 2위와 3위 상위 4팀이 16강에 오르는 쟁쟁한 무대다.

 

한국의 U-20 대표팀은 2019년 준우승, 2023년 4위의 기록을 안고 다시 한 번 세계 정상 도전을 앞두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성장은 물론, 팀 전체의 에너지에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조용히 쌓아온 결의와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딛겠다는 각오가 엿보이는 훈련장. 칠레 월드컵 무대를 향한 대표팀의 여정은 9월 28일 우크라이나와의 B조 1차전에서 시작된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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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대표팀#이창원감독#칠레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