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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별 서사·전투 몰입”…컴투스, MMORPG '더 스타라이트'로 RPG 시장 재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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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별 서사·전투 몰입”…컴투스, MMORPG '더 스타라이트'로 RPG 시장 재정의

신민재 기자
입력

컴투스가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를 통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의 경험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원작자 정성환 총괄 디렉터와 주요 제작진이 등장해, 유저 선택에 따라 시나리오와 NPC 대사, 퀘스트까지 완전히 달라지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캐릭터 몰입형 설계에 기반한 내러티브 변화, 장르 수준으로 확장한 서브 게임급 배틀로얄 콘텐츠 등은 ‘경쟁과 몰입’을 모두 잡겠다는 RPG 업계의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상을 통해 밝혀진 ‘더 스타라이트’의 메인 시스템은 캐릭터 간 내러티브 분기와 공성전·배틀로얄을 아우르는 대규모 PvP(이용자 간 대결) 구조다. 이용자는 다섯 영웅 중 하나를 선택, 진행 상황과 상호작용에 따라 NPC(비플레이어 캐릭터)의 대사 및 주요 스토리 흐름이 변화하고, 각 캐릭터별 전용 퀘스트와 시네마틱 시퀀스가 별도 적용된다. 제작진은 "동일한 사건을 각기 다르게 경험하는 몰입형 RPG"라는 점을 강조했다.

배틀로얄 역시 단순 경쟁이 아닌, 독립적인 맵 탐험과 버프 확보, 보스 공략 등 전략성을 중시했다. 특정 구역에서만 충돌 물리를 활성화해 전투 진입과 협공 등 질서 있는 집단 플레이가 가능하며, 사냥·이동 중심 구간에서는 충돌을 제거해 조작의 쾌적성도 확보했다. 전투 사운드는 무기별 타격음, 공간감과 환경음(지형, 날씨, 발소리 등)을 AI기반 사운드 엔진으로 세분화해 현장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게임의 몰입감 극대화를 위한 이 같은 시스템 혁신은, 최근 글로벌 MMORPG 시장의 경쟁 구도가 ‘스토리텔링·체감형 플레이’로 진화하는 추세와도 맞물린다는 평가다. 실제로 유럽·북미 시장에서는 ‘엘든 링’ 등 몰입형 내러티브 RPG의 인기가 높고, 국내외 대형 배틀로얄 타이틀들도 차별화된 게임엔진과 스토리 설계로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더 스타라이트’가 공개한 제작진 인터뷰처럼, 세분화된 캐릭터 서사·전투 사운드·전략형 배틀로얄 등 요소가 기존 국산 MMORPG 틀에서 벗어나 글로벌 이용자 경험·시장 확장성에 한발 다가섰다고 진단한다. 특히, 오디션에 가까운 캐릭터별 몰입 플로우, 섬세하게 설계된 공간음향 등은 플랫폼과 시장을 초월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도 나온다.

 

다만, 국내 ‘게임스컴플리트(사전심의)’ 등 주요 규제 및 사전 심의 절차와, 글로벌 플랫폼 정책(앱마켓 등) 적용 경과에 따라 일부 게임 시스템이나 서비스 모델에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업계에서는 "MMORPG 시장의 판 자체를 흔들 수 있는 구조 전환 사례가 될 수도 있다"며, 하반기 출시 전 공식 정보와 서비스 준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더 스타라이트’의 도전이, 캐릭터 경험 중심 MMORPG 시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플랫폼, 규제 간 균형이 실제 서비스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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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더스타라이트#mmor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