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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헬스케어로봇 팝업”…바디프랜드, 건강수명 충전소 전국 확대
IT/바이오

“체험형 헬스케어로봇 팝업”…바디프랜드, 건강수명 충전소 전국 확대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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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가 헬스케어로봇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건강수명 충전소’를 전국 주요 거점으로 확대한다. 최근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몰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대형 복합쇼핑몰, 백화점 중심으로 시범 도입된 이 매장은 헬스케어·웰니스 산업에서의 기술 주도권 확보를 겨냥한 전략이다. 업계에선 올해 하반기 본격화되는 오프라인 접점 확대가 생활 밀착형 헬스케어 시장 재편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오는 10월까지 수원 동탄, 부산, 광주 등 전국 거점 상권을 중심으로 ‘건강수명 충전소’의 운영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팝업은 ‘인류의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사명에 맞춰, 고객이 헬스케어로봇과 마사지기 등 다양한 첨단 웰니스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신개념 공간이다. 팝업스토어는 대형 복합쇼핑몰의 유동인구가 많은 메인 스테이지 중심에 55평 규모로 마련돼 쇼핑객의 체험과 즉석 상담, 이벤트 참가를 유도한다.

제품 체험존은 헬스케어로봇과 마사지소파, 소형 마사지기 등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했다. 특히 신제품인 에스테틱 헬스케어로봇 ‘퀀텀 뷰티캡슐’, 전신 스트레칭 로봇 ‘에덴로보’, 콤팩트형 ‘팔콘S’ 등 8종의 로봇 시리즈는 사용자가 신체 각 부위별로 맞춘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핸디 마사지건, 목·어깨 전용 소형기기 등은 가격 접근성이 높아, 2030 젊은 소비층의 웰니스 기기 초기 수요까지 포획하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바디프랜드가 오프라인 체험형 공간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비대면 판매 중심의 기존 헬스케어 제품 시장이 점진적으로 ‘경험·상담 기반’ 패러다임으로 이동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업계에선 중국 샤오미 등 글로벌 웰니스 로봇 기업들이 온라인 채널을 넘어 오프라인 매장, 단기 체험 공간 운영에 투자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본다.

 

특히 이번 체험형 공간은 전통적인 의료기기 매장 대비, 복합 쇼핑몰 내 직접 체험과 이벤트를 결합한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 유입 효과도 확인됐다. 실제 지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오픈스테이지 팝업에선 2380명 이상이 6일간 방문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헬스케어로봇, 마사지기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는 최근 의료기기 규제 적용 경계에서 생활가전과 의료기기법상 인증 여부가 쟁점이다. 국내외에서는 앱·디바이스 기반 디지털치료제, 원격케어 서비스도 활성화되는 추세여서 제품별 사전심사, 안전성 검증 체계에 대한 소비자 신뢰 형성이 필수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령화와 건강수명 연장 욕구가 커지면서, 오프라인 체험과 맞춤형 상담을 결합한 ‘헬스케어 플랫폼’ 모델이 급부상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바디프랜드의 오프라인 접점 확장이 실제 시장 주도권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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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건강수명충전소#헬스케어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