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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현, 젖은 여름밤의 깊은 눈빛”…직후 고백→심장을 두드린 묵직한 울림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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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게 가라앉은 여름밤, 배우 홍종현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하루의 끝을 맞았다. 젖은 듯 흐트러진 머리, 은은한 조명 아래 서 있는 홍종현의 표정은 하루 종일 고된 시간을 견뎌낸 이만이 가질 수 있는 후련함과 진지함을 자연스럽게 물었다. 거울을 바라보는 깊고 날 선 눈빛에서, 지나간 피로와 솔직한 진심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서 홍종현은 흰 티셔츠 차림으로 어딘지 모르게 나른하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촬영을 막 끝마치고 돌아온 듯한 모습, 땀과 습기가 아직 남아 있는 피부, 이마와 턱선을 기어가는 빛과 그늘의 경계는 여름밤의 무드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카메라를 손에 쥔 채 스스로를 비추는 순간, 긴장과 해방, 그리고 한껏 솔직해진 감정이 대조를 이루며 보는 이로 하여금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홍종현은 사진과 함께 “촬영 끝”이라는 짧은 글귀를 남겼다. 특별한 수식이나 장황한 설명 없이도, 표정과 자세만으로 이날을 응축한 듯한 메시지였다. 아직 식지 않은 열기 속에서 하루를 묶는 한 마디가, 오히려 말보다 더 큰 위로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팬들은 “고생했어요”, “땀에 젖은 모습마저 멋지다”,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깊음을 느꼈다”며 연이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치열하게 달려온 하루 끝에 스스로와 조용히 마주한 배우의 솔직한 얼굴이, 보는 이들에게도 편안한 위로와 잔잔한 감동을 건넸다. 짧은 셀카 한 장에도 담긴 여름밤의 열기와 짙은 여운이 오래도록 팬들의 마음을 적셨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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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현#셀카#여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