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흐리고 강한 비…강원영동 시간당 50mm 폭우 주의
7월 14일 월요일, 전국이 동해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강원영동 중·북부에는 오후부터 내일 오전 사이 시간당 30~50밀리미터의 강한 비와 돌풍, 천둥·번개가 집중되며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 강원도, 충북, 경상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다. 내일(15일) 오후 6시 전후로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영동은 밤 9시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중·북부 30~80밀리미터, 많은 곳은 120밀리미터 이상, 울릉도·독도가 50~100밀리미터다. 서울·경기·충청·호남 등은 10~50밀리미터, 경남·대구·경북은 20~60밀리미터의 비가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 수준이나, 비가 내리는 지역은 선선하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4도에서 31도,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에서 23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0도로 전망된다. 비가 그친 후에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를 수 있어 무더위도 함께 주의해야 한다.
오전 6시 현재 기온 및 주요 누적 강수량은 서울 23.6도, 인천 22.4도, 춘천 20.3도(10밀리미터), 강릉 20.2도(13.9밀리미터), 대구 21도(16.7밀리미터), 부산 20.7도(49.3밀리미터), 울산 20.4도(49.9밀리미터), 포항 21.1도(41.2밀리미터) 등이다.
이번 비의 영향으로 하천 주변 산책로, 저지대, 지하차도 등에서는 침수 및 고립 사고 위험이 커진다. 강원영동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고, 경북동해안과 강원동해안은 순간풍속 20미터/초 이상의 강풍도 예상돼 시설물 파손, 낙뢰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대교, 영종대교 등 서해안 교량을 포함한 곳에서는 오전 중 짙은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있다.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발효돼 있다. 제주 남쪽 먼바다, 남해동부, 동해남부 해상에서 파고가 1.5미터에서 4미터까지 높아질 수 있어, 선박은 항해·조업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너울성 파도가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하게 밀려올 수 있는 만큼, 해안가 접근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상은 기온과 강수 상황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 서울·경기, 충청·호남 지역은 우산과 방수 기능이 있는 옷이 필요하며, 오늘과 내일은 얇은 긴팔 옷이 적합하다. 강원영동 지역은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내일(15일)은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이어지다 오후 들어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영동은 밤까지 비가 남아있을 전망이다. 비가 그친 뒤에도 높은 습도와 무더위가 이어질 수 있어, 수분 섭취와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교통, 해상, 저지대 등 안전사고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기상청과 지자체는 관련 동향을 주시하며 신속한 대처에 나설 방침이다. 시민들은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위험 지역 접근을 삼가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