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꿈나무 가득한 개막전”…평화통일배, 인제서 나흘간 야구 열기→전국 소프트볼·베이스볼5 집중
스포츠

“꿈나무 가득한 개막전”…평화통일배, 인제서 나흘간 야구 열기→전국 소프트볼·베이스볼5 집중

이준서 기자
입력

잔잔한 아침 공기 속, 각오로 채워진 선수들의 눈빛이 인제야구장 곳곳에 퍼졌다. 소프트볼의 묵직한 집중과 베이스볼5의 경쾌한 리듬이 뒤섞인 그라운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꿈나무와 생활체육인들의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화합과 경쟁, 그리고 도전의 긴장은 누구의 표정에서도 쉽게 지울 수 없었다.

 

제25회 평화통일배 전국소프트볼·베이스볼5대회가 6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야구장과 다목적체육관에서 개막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인제군, 인제군의회, 인제군체육회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9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소프트볼 부문에는 19개 팀이 참가해 지난해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구성은 15세 이하부 3팀, 18세 이하부 4팀, 대학부 5팀, 일반부 3팀, 생활체육부 4팀으로, 각각의 무대에서 미래의 선수와 생활체육인이 실력을 겨룬다.

“25회 평화통일배 개막”…인제서 전국소프트볼·베이스볼5대회→나흘간 열전
“25회 평화통일배 개막”…인제서 전국소프트볼·베이스볼5대회→나흘간 열전

경기 제도 또한 세심하게 설계됐다. 15세 이하, 18세 이하, 일반부는 예선 풀리그 이후 상위 2개 팀이 결승 무대를 밟는다. 대학부는 예선 풀리그 후 상위 4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강자를 가린다. 생활체육부는 순수 토너먼트 진행이며, 다양한 배경의 선수들이 각자의 한계를 시험한다.

 

특별 이벤트로 마련된 베이스볼5대회는 7일 단 하루 동안 열린다. 연령과 성별의 구분 없이 꾸려진 5팀이 예선 풀리그를 거쳐, 상위 4팀이 치르는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가 결정된다. 짧지만 뜨거운 방식에 각 팀의 응원과 기대가 집중됐다.

 

현장에서는 생활체육과 저변 확대의 가치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관계자는 “생활체육과 야구 저변 확대에 의미가 크다. 전국 각지 선수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인제 지역 주민들과 팬들도 연일 뜨거운 응원으로 경기장을 채웠다.

 

선수와 참가자들은 대회 종료 후 각자의 일상과 리그로 돌아가겠지만, 강원 인제에서 나흘간 누릴 무수한 순간의 집합이 한국 야구와 생활체육의 지평을 한층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의 열기와 응원의 온기, 평화통일배가 남길 기록과 추억은 지역의 일상까지 깊게 머문다. 돌아가는 길목에서 각자 마음에 깃든 의미가 오래 남기를, 인제의 이 나흘은 조용한 울림과 미래에 대한 격려로 기억될 것이다. 평화통일배 전국소프트볼·베이스볼5대회는 6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준서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평화통일배#인제야구장#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