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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체질개선 가속”…금한승 환경부 차관, 탄소중립과 지역경제 동시 실현 다짐
정치

“저탄소 체질개선 가속”…금한승 환경부 차관, 탄소중립과 지역경제 동시 실현 다짐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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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구조의 저탄소 체질 전환을 두고 금한승 환경부 차관이 취임사에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경제 활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내세우며, 향후 환경정책 방향에 힘을 실었다. 취임 첫날부터 ‘미래 기후 청사진’을 국민과 함께 만들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금한승 신임 환경부 차관은 29일 열린 취임사에서 “사회·경제 구조의 저탄소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탄소중립과 지역경제 활력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첫 환경부 차관으로서 장관을 보좌해 새 정부 국정철학을 반영한 환경정책의 기틀을 잡아야 한다는 중책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 차관은 미래세대의 요구와 민생을 언급하며 “환경에 대한 눈높이가 높은 미래세대는 그간 관행적으로 걸어온 길이 아닌 사회·경제의 근본적인 체질 전환을 전제로 한 새 길을 걸을 것을 요구한다”면서, “민생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새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국민 안전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금 차관은 “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싱크홀 등 국민 일상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에는 모든 관계부처와 협력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시장 메커니즘, 에너지 혁신에 기반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또한, “선제적인 구조개혁이 국가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전환 정책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금 차관은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체계를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친환경 에너지 체계로 전환하겠다”며, “탄소중립과 지역경제 활력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정책 수립에서는 국민 참여와 투명성이 핵심 가치로 부각됐다. 그는 “모든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2050 장기감축경로 등 미래 기후 청사진도 국민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의 효과뿐만 아니라 비용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타협을 도모하는 기후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선 새 정부 환경정책이 경제와 기후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현실적 접근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구조 전환 과정에서의 지역 반발과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 달성 여부, 비용 투명성 확보 등 과제가 적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환경부는 향후 국민 소통 확대와 함께 구체적인 저탄소 정책안,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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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한승#환경부#탄소중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