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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전국 낮 최고 36도…대부분 무더위·돌발 소나기 주의
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 낮 최고 36도…대부분 무더위·돌발 소나기 주의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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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8월 20일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후까지 곳곳에 소나기가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동해안, 충남 내륙, 남부지방, 제주도 등은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에 달하며 체감온도는 33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은 전국이 구름이 많고,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남 서부, 경북 남서 내륙, 제주도에 5~40밀리미터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특히 소나기는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내릴 수 있어, 같은 시·군·구 내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클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시설물 관리와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각 지역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6도, 수원 25.3도, 춘천 23.5도, 강릉 29.3도, 대전 25.4도, 청주 26.7도 등이다. 남부 지방은 전주 25.1도, 광주 25.5도, 대구 26.6도, 부산 26.4도, 포항과 제주 모두 27.5도를 기록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수도권과 충청권이 31~34도,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33~36도까지 오르겠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지만, 이후 다시 올라 습도와 더위가 체감될 전망이다. 특히 밤사이에도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져 수면 부족이나 온열질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상과 연안의 경우, 오늘 오전까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15미터(시속 55킬로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산지 일부는 초속 20미터(시속 70킬로미터)에 달하는 돌풍이 가능하다. 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8~13미터(시속 30~45킬로미터), 파도는 1~2.5미터로 예상된다. 한편, 서해와 남해에는 바다 안개가 계속 형성될 수 있어 조업 및 항해 선박은 해상안전 정보 확인이 필수다.

 

생활 안전 측면에서, 온열질환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낮 시간 야외활동·작업은 자제하고, 노약자나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권고된다. 농가는 가축 사육 밀도를 낮추고, 송풍·분무장치를 활용해 열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물놀이나 야외활동 시에는 소나기와 동반되는 천둥·번개 위험에 대비해 즉시 실내로 대피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내일은 인천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내륙·산지, 전남·경남권, 제주도에 비나 소나기가 이어지며, 낮 기온도 30도에서 35도 내외로 이어질 전망이다.

 

호우 때에는 저지대·하천변 침수, 도로 미끄러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며, 무더위 시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 통풍이 잘 되는 옷차림, 필요 시 냉방기기 이용 등을 권고한다. 기상청은 “가급적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하고, 의료적 돌봄이 필요한 계층은 관계 기관의 안내에 따라 행동해 달라”고 밝혔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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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날씨#기상청#폭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