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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으로 응원했다”…수려한합천, 합천군 복구 지원→사회적 책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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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으로 응원했다”…수려한합천, 합천군 복구 지원→사회적 책임 실천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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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복구의 시간, 합천군청에 도착한 바둑팀의 발걸음 위로 조용한 환호가 번졌다. 경기장 안팎을 오가던 선수단은 자리를 옮겨, 이번에는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1천만원의 성금, 그리고 직접 건넨 손길이 여름 폭우가 남긴 아픔 위에 작지만 힘 있는 위로로 남았다.

 

수려한합천은 2019년 창단한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팀으로, 8월 19일 고근태 감독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합천군청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상남도 합천군에 집중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경기장 너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스포츠팀의 모습에 현장에서도 진한 온정이 감돌았다.

“수해 성금 1천만원 전달”…수려한합천, 합천군에 따뜻한 지원 / 연합뉴스
“수해 성금 1천만원 전달”…수려한합천, 합천군에 따뜻한 지원 / 연합뉴스

2024-2025 KB바둑리그 시즌에서 수려한합천은 정규리그 3위에 자리하며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주장 김명훈 9단이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였고, 2지명 한우진 9단이 다승 2위에 오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3지명 박하민 9단과 4지명 안정기 8단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고른 기량을 선보이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스포츠팀의 힘은 이처럼 현장 안팎에서 이어졌다. 수려한합천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임을 전했다.  

여름 끝자락, 작은 손길이 남긴 온정의 기억은 한동안 합천군의 일상에 잔잔한 울림이 돼 맴돌 전망이다. KB바둑리그 2024-2025 시즌에 뛰는 수려한합천 선수들의 도전과 함께, 이들이 보인 사회적 책임 실천은 팬들에게 또 하나의 특별한 감동으로 남았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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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합천#합천군#김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