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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카드 게임, 북미 TCG 시장 진출”…데브시스터즈, 지역 커뮤니티 공략 확대
IT/바이오

“쿠키런 카드 게임, 북미 TCG 시장 진출”…데브시스터즈, 지역 커뮤니티 공략 확대

정재원 기자
입력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를 활용한 실물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2억명 누적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쿠키런 캐릭터와 세계관이 접목된 카드 게임으로, 직관성과 전략성을 동시에 갖춘 플레이 방식을 앞세운 점이 특징이다. 이번 출시는 글로벌 TCG의 본고장인 북미 시장에서 국산 게임IP가 실물 TCG로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품이 ‘한국 캐릭터 기반 TCG의 대중 확장’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쿠키런 카드 게임은 200개 이상의 북미 오프라인 카드샵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아마존 및 왓낫(Whatnot)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로 확대도 예고됐다. 미국 ACD 디스트리뷰션, 캐나다 유니버설 디스트리뷰션 등 현지 유통 파트너와 협업으로 생산 초도 물량을 전량 공급 완료했으며, 연내 추가 물량 보급도 추진 중이다. 본격 유통과 동시에 ‘브레이브 리그’라 명명된 경쟁 시즌도 개막했다. 플레이어들은 공식 카드샵 주최 이벤트 참가를 통해 포인트를 모으고, 누적 점수로 시즌 랭킹이 매겨지는 구조다. 시즌은 약 3개월 주기로 운영되며, 카드샵당 월 최대 4회의 공식 이벤트가 가능해 정기적이고 활성화된 커뮤니티 경연의 장으로 작동한다.

플레이어 집객과 충성도 확보를 위해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PLAY’도 새롭게 오픈했다. 이벤트 신청, 시즌 포인트·랭킹 조회, 카드 덱 공유 등 게임 플레이와 소통의 허브로 설계됐다. 추후 아시아 등 해외 확장도 예상된다. 공식 웹사이트에는 초심자 대상 튜토리얼 메뉴가 추가돼 60장 덱 봇 대전 등 입문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 행보도 본격화된다. 쿠키런 카드 게임은 2025년 7만여 명이 찾는 북미 최대 보드게임 박람회 ‘젠콘 2025’에 참가해 지역 대규모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 박람회 현장 부스, 체험존 운영과 더불어 현지 팬, 인플루언서와의 실시간 만남, 언박싱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된다. 공식 유튜브, X(옛 트위터), 디스코드 채널도 오픈해 소셜미디어 기반 커뮤니티 육성을 병행한다.

 

이번 북미 진출은 국내외 TCG 시장에서 ‘IP 확장성’과 ‘커뮤니티 기반 소비자 집결’이 성공의 핵심 변수라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북미 실물 TCG 시장 내 글로벌 IP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며, 데브시스터즈의 전략이 캐릭터 기반 게임의 세계 진출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쿠키런 카드 게임이 실물 상용화와 커뮤니티 정착 모두에서 시장 안착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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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쿠키런카드게임#북미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