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 롤라팔루자 베를린 헤드라이너의 심장 박동”…무대 위 자유→세계가 다시 물들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다시 한 번 세계 음악 팬들의 숨결을 뒤흔들었다. 눈부신 햇살과 분주한 설렘이 어우러진 ‘롤라팔루자 베를린’ 무대에서, 제이홉은 페스티벌의 마지막 헤드라이너로 우뚝 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거침없이 흐르는 퍼포먼스와 새롭게 단장한 감정의 결이 방청객과 실시간으로 호흡하며, 음악이 세상 위를 흐른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했다.
제이홉은 14일 독일 올림피아스타디움 베를린에서 개막된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마지막 주자로 등장, 90분간의 꿈 같은 시간을 예고했다. 지난 2022년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이어 두 번째 글로벌 헤드라이너의 위상을 갖춘 그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페스티벌 자체를 즐기겠다는 진심과 한층 성숙한 여유까지 더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증폭시켰다.

이미 10만 명이 넘는 관객 앞에서 세운 시카고 ‘전설의 밤’을 겪은 그였지만, 베를린에서는 ‘무대 위 자유’를 더 적극적으로 누릴 각오였다. 언론이 기록한 ‘음악 역사책의 한 페이지’, 그리고 ‘호비팔루자’라는 별칭까지 몰고 온 퍼포먼스의 주인공답게, 제이홉은 자신만의 색채로 응집된 에너지와 장르를 넘나드는 세트를 예고했다.
올해 ‘롤라팔루자 베를린’ 10주년 무대에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벤슨 분과 같은 세계적 뮤지션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그 가운데 제이홉은 헤드라이너의 깃발을 휘날리며, 무거운 책임감과 기대 속에서 "이번엔 보여주기보다 즐기고 싶다"는 소감을 소속사를 통해 전했다. 긴장과 여유, 그 사이에서 빚어지는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무대 위의 열정을 담아낸 ‘스위트 드림스’, ‘모나리자’, ‘킬린 잇 걸’ 등 솔로 신곡 연발, 그리고 16개 도시를 돌며 33회의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라는 기록을 남긴 올해, 그는 월드투어 누적 관객 52만 명을 달성하며 글로벌 솔로 아티스트로 완연히 자리 잡았다. 팬들과 교감하는 무대는 위버스와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로 전 세계에 생중계돼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흐렸다.
제이홉이 선보이는 ‘롤라팔루자 베를린’ 피날레 공연은 14일 오전 3시, 실시간으로 전해진다. 유럽 현지의 열기와 제이홉 특유의 여유 넘치는 진화가 만나는 이 무대는, 또 한 번 세계 음악 시장에 감각적인 울림을 남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