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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영화감독 데뷔 순간”…편스토랑, 무대 아닌 스크린 뒤 진심→딸 서아와 뜨거운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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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영화감독 데뷔 순간”…편스토랑, 무대 아닌 스크린 뒤 진심→딸 서아와 뜨거운 포옹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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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려한 미소로 선 이정현의 얼굴에, 오늘만큼은 감독이라는 새로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오랜 시간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그는, 마침내 세상에 첫 연출작을 내놓으며 또 다른 출발의 문을 열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데뷔 30년 만에 이정현이 꿈꿔 왔던 영화감독 데뷔 순간이 담긴 특별한 장면이 시청자에게 전해졌다.

 

이정현은 데뷔작 ‘꽃잎’으로 화려하게 시작해 가수와 배우로서 길을 내달려왔다.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연기 내공 위에, 올해는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 초청이라는 연출가로서 새로운 터전을 밟았다. 그는 첫 단편 연출작 ‘꽃놀이 간다’를 앞에 두고 “연출 데뷔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떨린다”며 조심스럽고 벅찬 마음을 털어놨다. 오랜 시간 켜켜이 쌓아온 꿈과 각오가 그대로 스크린에 투영됐다.

“꿈 이뤄낸 긴장된 첫 걸음”…이정현, ‘편스토랑’ 영화감독 변신→뜨거운 환호
“꿈 이뤄낸 긴장된 첫 걸음”…이정현, ‘편스토랑’ 영화감독 변신→뜨거운 환호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된 상영회장은 이정현을 향한 관객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무대에 선 이정현은 “배우이자 가수, 그리고 이제 연출까지 도전해본 이정현입니다”라며 겸손한 인사를 전했고, 그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 이는 바로 그의 딸 서아였다. 서아는 엄마에게 밝은 미소와 꽃을 건네며 무대 위를 환하게 밝혔다. 낯선 관객 앞에서도 또렷하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서아의 존재는 엄마의 긴장마저 녹여냈다.

 

무엇보다 이정현은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되는 의미 있는 영광을 누렸다. 연상호, 허진호 등 이름난 감독들과 나란히, 관객과 호흡을 나누는 진지한 대화의 시간에도 긴장과 설렘이 공존했다. 그리고 상영회장을 또 한 번 놀라게 한 이정현의 지인을 비롯, 예상을 뛰어넘는 특급 게스트들이 등장하며 현장은 벅찬 감동으로 물들었다.

 

이정현은 2019년 정형외과 전문의 박유정과의 결혼, 그리고 2022년 딸 서아, 2023년 아들 서우의 탄생까지 소중한 가족을 이루며 새로운 삶도 시작했다. 연출에 쏟은 진심, 가족의 응원, 관객의 뜨거운 환호가 교차하는 영화제의 무대는 마치 이정현이 간직해온 모든 꿈의 집합체처럼 느껴졌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이정현, 그 감동의 후일담은 23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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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신상출시편스토랑#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