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T·AI가 실적 견인”…미국 S&P500 기업, 3분기 호실적에 투자 심리 개선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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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3일, 미국(USA) 뉴욕 금융시장에서 발표된 주요 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은 2025년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IT와 인공지능(AI) 등의 혁신 업종이 실적 랠리를 이끌며,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13일자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 주당순이익(EPS)은 8.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경기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대형주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S&P500 기업 3분기 실적 8.8%↑…IT·AI 업종 투자 매력 부각
S&P500 기업 3분기 실적 8.8%↑…IT·AI 업종 투자 매력 부각

한국투자증권 최보원 연구원은 “관세 영향 등 글로벌 변수에도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 실적 전망이 상향됐다”며 “특히 정보기술(IT), 커뮤니케이션, 산업재·유틸리티 업종 순으로 투자 매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반도체·AI·보안 관련주와 빅테크 플랫폼 기업이 3분기는 물론 4분기에도 높은 이익 성장 기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소재, 금융, 소비재 분야 역시 실적이 확인된 선별적 종목 위주로 접근할 것이 권고됐으며, 금광 및 인프라, 수수료 수익 수혜주, 배당주가 유망 투자처로 꼽혔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구조적 개선에 시간이 필요해, 당분간 투자 매력이 낮게 평가됐다.

 

최근 미국 경제의 안정세 회복과 기술주 중심 실적 호전세는 국제 금융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도 “AI·반도체 대형주가 다시 시장 방향성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번 실적 시즌에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IT와 혁신 플랫폼 기업에 대한 실적 검증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질적 종목 선별에 더욱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미국(USA) 증시는 실적 모멘텀에 따라 기술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사회는 IT·AI 관련 업종이 세계 증시 전반에 미칠 영향, 그리고 에너지 등 전통 산업의 변화 양상을 주목하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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