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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 오후 빛에 녹아든 감정”…그룹 BUS, 부드러움과 설렘의 여운→팬들 공감 물결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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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의 따스한 빛이 도심을 서서히 물들였다. 창가에 앉은 진욱은 익숙한 듯 조용히 고개를 기울이고, 말 없이도 전해지는 여유로운 눈빛으로 공간의 온도를 바꿨다. 익살스러운 언변 대신 깊은 침묵을 택한 그의 모습에서 일상의 소음이 잦아들고, 마음 한구석 오래된 그리움이 조용히 고개를 든다.

 

그룹 BUS의 진욱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9월의 카페 테라스에서 촬영된 사진을 공개했다. 아이보리빛 셔츠에 자연스럽게 풀어진 소매, 덥수룩하게 흐트러진 머리칼과 무심한 듯 건넨 한 손의 동작이 모두 진욱만의 결을 담아낸다. 담담한 표정 속에 섬세하게 번지는 부드러움, 그리고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고요한 자기 세계가 한 장의 사진 속에 짙게 새겨졌다. 창 너머로 스며오는 자연광과 푸른 나뭇잎, 공간을 채우는 따뜻한 색채는 보는 이에게도 작고 포근한 설렘을 전한다.

그룹 BUS 진욱 인스타그램
그룹 BUS 진욱 인스타그램

사진과 함께 남겨진 “ที่รัก~”이라는 태국어 인사에는 진욱만의 유머와 따스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늘 무대 위에서 강렬한 포즈로 주목 받아온 진욱의 또 다른 얼굴, 소박하지만 깊은 감도의 일상이 팬들의 마음에 오랜 여운을 남겼다. 직접 전한 메시지와 함께, 긴 시간 바람이 지나간 자리처럼 은은한 이 순간이 팬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쌓이고 있다.

 

진욱의 사진이 공개된 뒤 팬들은 “가을 햇살만큼이나 따뜻하다”, “표정만으로도 분위기가 전해진다”라며 연이어 응원을 전했다. 최근 역동적인 이미지를 자주 보여준 진욱이지만, 이번에는 강렬함이 아닌 느긋함과 진정성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특별한 변화 없이도 여전히 ‘진욱다움’을 잃지 않는 그의 모습이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이끌고 있다.

 

지난 무대의 뜨거움과는 분명 다르지만, 진욱은 일상 속 작은 쉼표 같은 존재로 팬들의 곁에 조용히 머물고 있다. 진욱의 남다른 감성과 부드러운 시간의 풍경은 앞으로도 인스타그램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깊고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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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그룹bus#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