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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내성암호 적용”…라온시큐어, 가상 키패드 GS 1등급 획득
IT/바이오

“양자내성암호 적용”…라온시큐어, 가상 키패드 GS 1등급 획득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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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이 정보보안 솔루션의 품질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고 있다. 라온시큐어가 개발한 모바일 가상 키패드 ‘터치엔 엠트랜스키 v5.0’은 PQC가 적용된 제품으로, 굿소프트웨어(GS)인증 1등급을 획득하며 보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로써 GS인증 보안 솔루션 시장은 차세대 암호화 기술 도입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기점을 맞았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번 PQC 기반 키패드 검증이 금융, 인증 등 개인정보보호 수요에 새로운 변화의 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온시큐어가 6월 22일 밝힌 바에 따르면, ‘터치엔 엠트랜스키 v5.0’은 GS인증의 9개 주요 심사항목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 기준을 충족해 1등급을 획득했다. GS인증은 기능성, 신뢰성, 사용성 등 엄격한 국가 표준 기준에 따라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평가하는 인증제도다. PQC 기술이 적용된 가상키패드가 GS 1등급을 받은 것은 처음 있는 일로, 회사 측은 “기술적 안정성과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제품의 핵심인 PQC, 즉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는 향후 상용화될 양자컴퓨터로도 풀 수 없는 구조의 암호 체계로 평가된다. ‘터치엔 엠트랜스키’는 이러한 PQC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정보 입력 시 발생할 수 있는 키 입력 변조, 도청, 유출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아울러 PIN, 쿼티, 패턴 등 다양한 키패드를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까지 높였다. 실제로 금융 거래, 모바일 인증 등에서 비밀번호 유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PQC 적용 여부가 정보보안 솔루션 도입의 주요 기준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 유럽 등에서는 양자내성암호 국제 표준화 움직임과 함께, 은행·핀테크·의료 등 민감 정보 처리 분야에도 PQC 전환 논의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앞으로 GS 등 주요 품질인증 요건에 PQC 적용이 추가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1등급 GS인증은 '터치엔 엠트랜스키'가 PQC 분야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모두 갖췄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PQC 기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안전한 인증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라온시큐어의 이번 성과가 양자내성암호 도입 확산과 보안 솔루션 시장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인증, 산업 경쟁력의 균형이 앞으로 보안 생태계의 지속 성장을 가르는 관건이 되고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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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양자내성암호#gs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