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니 사막을 걷는 낭만”…원지·파브리, 지구마불 세계여행 감동적 결말→여운 남긴 심연
끝없이 반짝이는 대지 위를 나란히 걷는 풍경, 원지와 파브리가 우유니 사막을 가로지로며 지난 시간의 감정과 낭만을 한층 더 진하게 새겼다. 노을이 수면에 드리워질 때, 두 사람의 그림자는 남미 한가운데에서 더욱 선명했고, 대자연의 품 안에서 모든 감정이 고요히 파도치듯 스며들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3’ 마지막 회는 숨 막히는 풍경과 함께 서로 의지하며 성장한 여행자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최종회에서 원지와 파브리는 쏟아지는 폭우와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서도 특유의 알록달록한 스타일로 사막을 누볐다. 비가 그친 뒤 무지개가 피어나자, 해질녘 두 사람은 하늘과 땅이 맞닿은 거울 같은 대지 한복판에 앉아 고요히 와인을 나눴다. 말보다 깊은 감동으로 채워진 그 장면은, 빠니보틀도 “폭우 덕분에 처음 보는 풍경”이라 감탄할 만큼 환상적인 피날레로 남겨졌다. 이날 방송은 2.6%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브라질을 배경으로 펼쳐진 빠니보틀과 신승호의 여행에서는 장대한 자연과의 마주침이 인상적이었다. 백색 사구와 옥빛 호수를 지나 리우데자네이루 하늘을 체험한 그들은, 마침내 감정의 절정에서 뜨거운 눈시울을 감추지 못했다. 미션을 완수한 뒤 두 여행자는 “길 위에서 자연 앞에 다시 겸손해졌음을 느꼈다”고 털어놓아, 긴 여정 끝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웠다.
칠레 온천을 찾은 곽튜브와 가비 역시 산림과 온천, 댄스와 예상치 못한 해프닝으로 다채로운 추억을 완성했다. 손끝에 닿는 물안개와 조용히 흐르는 피로는 그들의 미소만큼이나 따스했고, 마지막엔 온라인 예약 사기라는 작은 소동도 곽튜브의 침착한 대처와 가비의 긍정 에너지 속에 무사히 마무리됐다.
여행의 끝, 세 팀이 다시 모여 운명을 건 주사위 게임을 펼쳤다. 출발선에 도달한 신승호, 가족이 된 듯 서로를 돌본 주우재와 노홍철, 그리고 각자의 동행에게 감사와 감회를 전하며 울컥했던 모든 출연자들까지, 여행의 마지막엔 그간 쌓인 우정과 성장이 뚜렷이 피어났다. “여행지마다 파트너들 덕분에 값진 기억을 쌓았다”는 빠니보틀, “이번 시즌만큼 오래 남을 우정이었다”는 곽튜브의 고백은 마지막 장면을 한층 더 따뜻하게 했다. 연출을 맡았던 김훈범 PD의 진심 어린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언제든 다시 꺼내볼 수 있는 꿈결 같은 남미의 여행, 그리고 ‘지구마불 세계여행3’만의 의미 있는 성장은 시청자에게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겼다. 원지, 파브리, 빠니보틀, 신승호, 곽튜브, 가비, 그리고 ‘곽빠원’ 팀. 이들의 긴 여행 끝 마지막 우승자는 7월 6일 일요일 TEO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