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공학 적용 유니트체어”…동아참메드, 국내 의료기기 인증 확보
동아에스티 자회사 동아참메드가 개발한 이비인후과(ENT) 전용 유니트체어 ‘DCC-5’와 ‘DCC-3’가 21일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한 이번 제품은 환자 편의와 의료진 사용성을 동시에 높인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아참메드는 지난해 진료대(DCU 시리즈) 인증에 이어 이번 유니트체어 인증까지 ENT 전체 진료공정에 맞춘 라인업을 완성하며, 의료기관 대상 통합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유니트체어 DCC-5와 DCC-3는 인체공학 기반 바디 서포트 디자인을 적용해 장시간 진료 환경에서도 환자의 신체 부담을 줄였다. 좌·우 회전 가능한 시트와 의도치 않은 작동을 막는 락버튼 등 진료 효율과 안전성을 중요 기준으로 삼아 설계됐다. 특히, PCB(인쇄회로기판) 안정화와 수리 편의성을 개선해 유지보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ENT 의료장비 시장에서 진료대와 의자를 동시에 인증받은 기업은 드물며, 동아참메드는 “ENT 의료진과 환자의 진료 환경에 실질적 혁신을 가져올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동아참메드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ENT 분야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의료기기 인증은 제품 안정성과 신뢰도 확보의 필수 기준으로, 기관 납품 및 대형 병원 진출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 글로벌 ENT 장비 기업들과의 가격·품질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최근 일본·유럽 주요 기업들도 인체공학·사용자 경험 중심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추세다.
한국은 식약처와 의료기기안전정보원의 엄격한 기준 하에 안전성, 위생성, 사용자 편의성 요건이 강화되고 있다. ENT 진료환경에서 감염·기기 관리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유지보수를 포함한 제품 설계와 의료윤리 확보가 현장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ENT 유니트체어 인증을 토대로 동아참메드가 자생적 브랜드 혁신 역량을 입증했다고 평가한다. 의료기관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환자 중심 진료 트렌드가 확산되는 만큼, 국산 고급 의료장비 도입 검토가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계는 동아참메드의 기술 경쟁력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