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몸싸움 역전극”…김종국, 슈퍼주니어·유재석에 조련당한 채 긴장→최강 승자 누가 될까

밝은 웃음이 번지던 스튜디오는 거대한 비눗물 슬로프 앞에서 곧장 팽팽한 긴장과 승부욕으로 물들었다. ‘런닝맨’ 15주년 특집에 나선 김종국, 유재석, 그리고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몸싸움 레이스에 뛰어들며 묵직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승리를 향한 집념과 예측 불허의 반전이 가슴을 뛰게 한 순간이었다.

이번 ‘금을 받아 갈 수도 있어’ 편에서는 역대급 금 상품을 걸고, 멤버들의 운명을 가르는 대홍수급 레이스가 펼쳐졌다. 과거의 인기 게임이 업그레이드된 비눗물 슬로프 미션에 이특, 규현, 은혁 등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옛날 예능 같다”며 특유의 익살을 드러냈고, 유재석은 특유의 너스레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명실상부 최강 ‘에이스’ 김종국조차 초대형 슬로프 앞에서 무장해제를 시도당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몸싸움이 시작되자 누구도 예상치 못한 흐름이 계속됐다. 한 번의 실수와 한 번의 대담한 승부가 판세를 뒤집었고, 멤버들은 서로의 눈치와 작전을 탐색하며 알코인 수집에 몰두했다. 그중에서도 김종국이 주도권이 흔들리는 모습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누가 김종국을 제압하게 될지, 마지막 도전에서 불씨가 튀었다.

중반부 게임에서는 결과에 따라 금을 한 방에 뒤집을 수 있는 ‘베팅 찬스’가 찾아왔다. 상대팀의 결과를 예측해 베팅하면, 최대 5배의 코인을 쟁취할 기회가 주어졌다. 멤버들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도박에 가까운 승부수를 띄웠고, 그때마다 스튜디오는 환호와 아쉬움이 엇갈렸다. 웃음과 긴장, 아찔한 반전이 거듭되며 현장은 작은 축제의 열기로 타올랐다.

마지막까지도 ‘똥손’의 징크스와 대역전극이 갈림길에 섰다. 유재석과 김종국,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개성 넘치는 리액션과 함께 예능 특유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그 안에서 서사와 감정, 승부의 의미가 동시에 살아났다.

한편, 새로워진 포맷과 초대형 미션으로 무장한 ‘런닝맨’ 15주년 기념 레이스는 13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김종국, 유재석, 이특, 은혁, 규현이 총출동해 온몸으로 펼치는 예능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