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장윤정 가족의 눈물 어린 손주투어”…내 아이의 사생활, 세대 공감→깊어진 울림
장윤정과 도경완, 그리고 연우와 하영 남매가 함께한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세대가 어우러진 진솔한 여행이 조심스럽게 시작됐다. 한낮 햇살 아래 경주에서 펼쳐진 손주투어 두 번째 날, 연우와 하영은 결혼 50주년을 맞은 조부모에게 따뜻한 족욕을 준비하며 조용한 감동을 전했다. 조부모의 발을 처음 닦아주는 손주들의 다정함에 도경완은 숨길 수 없는 흐뭇함을, 장윤정은 가족의 세심한 보살핌에 뿌듯함을 숨기지 않았다.
족욕을 하며 이어진 세대 간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인생의 질문으로 번졌다. 할아버지의 “장가 언제 갈 거니?”라는 물음에 연우는 “곧 갈게요”라며 웃었고, 자신이 꿈꾸는 이상형을 조심스레 밝혀 모두에게 미소를 안겼다. 그러면서 “엄마처럼 청순하고 호흡이 잘 맞는 사람이 좋다”고 말해 장윤정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반면 하영은 “저는 결혼을 안 할래요”라는 솔직한 선언에 이어, “꼭 해야 한다면 아빠와 결혼할래요”라고 전해 스튜디오를 따뜻한 울림으로 물들였다. 하영이 전한 진짜 속마음은 추후 방송을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아침 식탁에서도 가족 간 숨겨뒀던 진심이 흘러나왔다. 할머니는 아들 도경완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과 함께, 새로운 길을 결심할 때 느꼈던 속상함을 고백했다. 그 어느 때보다 깊어진 대화는 스튜디오 출연진은 물론,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공감과 여운을 남겼다.
뒤이어 진행된 신라시대 의상 체험, 황리단길 산책, 관상 보기 등 특별한 일정이 손주들의 손끝에서 완성됐다. 무엇보다 연우가 오롯이 준비한 마지막 코스에서 늘 강인해 보이던 할아버지의 눈가에 맺힌 눈물이 가족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드러냈다. 여기서 할아버지의 마음을 울린 진짜 이유는 방송을 통해 확인해야 할 또 하나의 감동 포인트다.
장윤정과 도경완 부부가 만드는 가족 간의 대화와 세대의 소통은, 일상의 평범함 속 숨어 있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과 유쾌한 웃음, 때로는 뜨거운 눈물로 채워진 손주투어가 각기 다른 삶의 경험을 공유하게 했다. 연우와 하영, 그리고 장윤정과 도경완이 함께한 ENA ‘내 아이의 사생활’은 13일 오후 7시 50분 시청자들과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