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7만7,000원대로 밀려”…외국인 매도 지속에 약세 흐름
한화오션 주가가 7월 2일 오전 9시 45분 기준 7만7,500원으로 전일 대비 1,300원(1.65%) 내리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는 7만9,300원에서 시작해 장중 한때 7만9,6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해 저가 기준 7만6,80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47만6,000주, 거래대금은 372억 원을 넘어섰다.
투자 동향을 보면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거의 매 거래일 순매도가 이어졌으며, 7월 1일 외국인은 41만8,000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보유 비율은 12.28%를 기록 중이다. 반면 기관은 7월 1일 기준 706주 순매수에 그치는 등 미미한 대응을 보였다.

증권업계가 제시한 한화오션의 목표주가는 평균 9만5,889원으로, 현재가 대비 약 23% 높은 수준이다. 주요 투자지표로는 PER(주가수익비율) 34.84배, PBR(주가순자산비율) 4.67배, EPS(주당순이익) 2,261원이 집계됐다. 이는 동종 업종 평균 PER 33.32배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한화오션은 방산 관련 이슈와 차세대 쇄빙선 건조 사업 수주 소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기관 수급 둔화 등이 주가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향후 외국인 수급 개선 여부와 추가 수주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며, “방산 부문 성장성을 감안하면 주가 반등 여력도 남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도 부담이 상존한다”고 조심스러운 진단을 내놨다.
한편, 한화오션 주가는 6월 중순 이후 7만6,000~8만 원 사이 박스권 등락을 반복하는 등 약세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추가 수주 소식과 외국인 수급 반전이 언제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