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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상, 하이브 전략 속 K팝 신화 밖 진실”…글로벌 흥망사→지금 절정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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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상, 하이브 전략 속 K팝 신화 밖 진실”…글로벌 흥망사→지금 절정의 이유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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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경제인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이재상 하이브 대표가 제주도의 포럼 현장에서 새로운 도전의 메시지를 전했다. 위기를 넘어선 하이브의 분투와 방탄소년단(BTS)으로 빛난 K팝 신화의 이면에는, 산업 전체에 파고든 불안과 미래에 대한 진지한 질문이 서려 있었다. 이재상 대표가 직접 무대에서 제시한 해법은, 글로벌 음악 산업의 흐름을 바꿀 또 다른 파동으로 다가왔다.

 

이재상 대표는 ‘K팝의 위기와 도전,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하이브만의 혁신적인 전략을 풀어냈다. 첫 번째 화두는 ‘멀티 홈, 멀티 장르’였다. 2013년 BTS 데뷔 당시 겪은 벽과 절박함을 떠올린 그는, 2017년 빌보드 뮤직어워드 수상 뒤에도 끝없는 진화가 필요함을 자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하이브는 해외 법인 설립 대신 각국의 영향력 있는 기업과의 합작, 인수합병에 집중하며 현지화 전략을 고도화했다. 팬덤이 근간이 되는 비즈니스 시스템은 미국, 일본, 라틴 등 주요 시장에 뿌리를 내려왔고, 최근에는 캣츠아이(KATSEYE)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진화하는 K팝 시스템의 글로벌 적응력을 증명해 보였다.

“BTS 신화의 뒷면”…이재상 하이브 대표, ‘K팝 위기’ 해법 제시→글로벌 확장 전략
“BTS 신화의 뒷면”…이재상 하이브 대표, ‘K팝 위기’ 해법 제시→글로벌 확장 전략

두 번째 축으로 그는 ‘멀티 레이블 체계’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하이브는 2018년부터 한국, 일본, 미국, 라틴 지역 총 16개 이상의 레이블을 세우며, K팝을 넘어 라틴, 힙합,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의 100여 개 아티스트 팀을 보유하게 됐다. 이재상 대표는 이러한 다각화 전략이 각 시장의 존재감 강화로 이어졌으며, 미국 시장 안에서 하이브의 입지가 현격히 커졌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상 대표는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의 혁신성을 강조했다. 팬 경험 개선과 콘텐츠, 플랫폼의 동시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하이브의 역동적 전략이 전 세계 음악팬들의 삶의 질까지 변화시켜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위버스는 245개 지역, 월 1000만 명이 넘는 유저가 참여하는 독보적 플랫폼으로, K팝 문화의 글로벌 허브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이재상 대표는 최근 K컬쳐의 위상이 더욱 높아진 상황에서 하이브가 산업 전체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 책임이 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하이브만의 강점과 사회적 소명을 실천하며, K팝 산업의 성장과 세계 음악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제주 롯데호텔에서 한국경제인협회가 주최한 이번 포럼을 통해 이재상 대표의 새로운 도전 메시지가 K팝 산업 전반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개성 넘치는 하이브의 글로벌 아티스트 라인업과 진화하는 팬덤 플랫폼의 이야기는 제주포럼을 기점으로 또 다른 상승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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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상#하이브#b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