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보는 사유리, 건강 불안 고백”…귀묘한 이야기서 무속인 충고→심상치 않은 파장
밝은 웃음으로 문을 연 사유리는 ‘귀묘한 이야기’의 스튜디오를 단번에 자신만의 색으로 물들였다. 어린 시절부터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솔직한 고백과 농담이 오가던 그 순간, 사유리의 진짜 속 이야기가 조용히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유쾌한 분위기 뒤에 감춰진 건강의 불안감이, 출연진 모두의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사유리는 “사실 내가 귀신이 잘 보인다”며 어릴 때부터 남다른 감각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이어 “귀신을 많이 보면 무속인 자리에 앉을 수 있냐”는 농담으로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MC 이국주의 제안이 이어지자, 사유리는 그간 품고 있던 특별한 고민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25년이 ‘대박’의 해가 될 거라는 점괘를 들었다는 사유리는 “최근 건강이 떨어졌고, 몸이 아프다”며 자신의 불안함을 진솔하게 드러냈다.

현장의 공기는 어느새 진지함으로 전환됐다. 명화당 무속인은 사유리의 질문에 “뼈가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매일 달라지는 식으로 아플 것”이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꺼내기 어려운 건강 고민에 대해, “꿈 자리에 남자가 보이고, 현몽과 귀신에 얽힌 신호들이 나타난다”고도 전했다. 특히 “잠에 들었을 때 답답함을 느끼고, 영적 영향까지 미칠 수 있다”며 무속의 도움을 강조해 사유리의 고민이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것임을 시사했다.
사유리는 “정말 딱 맞는다”며 명화당의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깊은 공감을 표현했다. 귀신을 보는 남다른 재능이 단순한 놀이가 아님을, 몸과 마음이 동시에 흔들리는 순간이 있음을 고백한 사유리의 모습은 새로운 울림을 전했다.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순간, 농담과 진심이 교차하는 사유리만의 서사가 더욱 진하게 스며들었다.
이날 방송에는 박구윤 또한 귀묘객으로 함께해 각기 다른 시선에서 기묘한 경험을 나눴다. 무속인 천신애기 이여슬, 천지신당 정미정, 명화당 함윤재, 하울신당 천무, 금비당 고상선, 화신궁이 ‘주색’을 둘러싼 오싹한 사연과 현실적인 조언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귀묘한 이야기’ 15회는 7월 15일 화요일 밤 10시 10분 SBS Life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