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달러선 등락 거듭”…메타, 변동성 속 시총 1.77조 달러
미국 빅테크 대표주인 메타(META)가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1.05% 하락, 70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오전 중 일부 낙폭을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700달러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메타의 시가는 713.37달러, 고가는 713.97달러, 저가는 699.27달러로 집계됐다.
메타의 시가총액은 1조 7,7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가수익률(PER)은 27.46배, 배당수익률은 0.30%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메타 주가는 52주 최고가 747.90달러와 최저가 442.65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며 변동성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경에는 미국 빅테크를 둘러싼 기술주 랠리 이후 차익실현 매물 확산과 기업별 실적 기대감 엇갈림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메타는 인공지능, 플랫폼 다각화 등 성장동력에 대한 시장 기대가 상존하지만, 고평가 논쟁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메타를 비롯한 주요 IT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현장에서는 단기 투자 전략 조정, 신규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도 감지된다. 증권업계는 벤치마크 지수 대비 빅테크 쏠림 현상 심화와 글로벌 금리 및 정책 변화의 파급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최근 메타 주가 흐름이 미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기술 산업 내 경쟁 구조 개편,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 등 복합 요인에 따라 추가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한다. “주요 IT기업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변동성에 대비한 방어적 전략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빅테크 중심의 나스닥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관련 기업과 투자자들은 실적 모멘텀과 위험관리 모두에 방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