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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붉은 머리카락에 잠든 오후”…고요함 압도→팬심 몽환에 빠지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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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오후, 햇살이 내려앉은 실내의 공기는 마치 지젤의 마음을 닮아 있었다. 붉은빛으로 물든 머리카락이 하얀 침구 위를 유영하듯 펼쳐졌고, 담백하게 채색된 볼과 눈썹, 살짝 닫힌 입술은 나른하면서도 몽환적인 멋을 풍겼다. 지젤은 강렬한 무대 위에서의 에너지와는 또 다른, 평온함과 깊은 사색이 공존하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했다.
사진 속 얇고 깨끗한 흰색 나시 톱, 복잡한 소품 없이 꾸미지 않은 실내 환경은 초여름 오후의 느린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지젤의 시선과 포즈는 마치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특별함을 찾아내는 듯 섬세하게 이끌렸고, 팬들의 마음 어딘가에 조용히 파문을 내렸다.

절제된 장식, 단순한 배경 속에서 오롯이 드러난 지젤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은 이전의 화려한 스타일과 뚜렷이 대조된다. 팬들은 “편안하다”, “힐링된다”, “몽환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라며 공감 섞인 응원을 전했다. 붉은 머리카락과 자연스러운 미소, 침대 위에서의 담담한 자세는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한 사람의 깊은 내면을 담아내는 듯했다.
계절이 봄에서 여름으로 바뀌는 5월의 끝자락, 지젤은 더 이상의 꾸밈 없이 자신의 공간과 내면의 여유를 드러내며 또 한 번 변화의 움직임을 보여줬다. 무대 밖에서 드러난 온전한 자아와 침묵의 시간 속 따스한 무드는, 세상을 향해 소박하지만 깊은 메시지를 건넸다. 지젤의 몽환적 셀카는 팬들의 마음에 또 하나의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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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에스파#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