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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3.97배, 배당 4.86%”…한화생명, 장중 소폭 하락세
산업

“PER 3.97배, 배당 4.86%”…한화생명, 장중 소폭 하락세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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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최근 시장 변동성과 저평가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한화생명이 22일 장중 3,085원으로 약 0.64% 하락한 가운데, 업종 전반의 하락세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 주요 재무지표 등도 재조명되며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22일 오후 2시 1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장중 3,085원에 거래됐다. 이날 주가는 3,110원에 시작해 한때 3,165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하며 3,055원까지 내려갔다. 거래량은 66만226주, 총 거래대금은 20억 4,100만 원에 이르렀다. 시가총액은 2조 6,838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기준 145위에 자리잡았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동일 업종과의 비교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한화생명의 저평가다. 주가수익비율(PER)은 3.97배로, 업종 평균치(10.39배)를 크게 하회했다. 배당수익률은 4.86%로 투자 매력도 부각됐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 비율은 10.34%로 나타났다. 이날 보험업종 전체의 등락률 역시 0.96% 하락세를 기록해, 한화생명의 시세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비교적 단기 수급과 시장 전반의 역동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국내외 금리 변동, 보험업 전반의 성장 둔화 등도 단기 주가 부진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일부 증권사에선 업종 전반의 실적 개선에 따라 밸류에이션 격차 해소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나, 당분간 투자 심리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정부는 최근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 등 정책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보험업계 전반에 대한 평가, 자본 규제 완화, 공정한 시장경쟁 환경 조성 등이 병행되는 가운데 현장에선 단기·중장기 개선책 논의가 활발하다.

 

최성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PER 및 배당 등 지표상으로 저평가 매력은 부각될 수 있으나, 금리와 성장성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업종별 밸류에이션 갭 해소 여부와 경영환경 변화가 한화생명 등 보험주의 주가 방향성 결정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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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per#배당수익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