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랑, 거울 너머 응시한 시간”…프로토타입 속 진심→예술적 내면의 파동
여름이 끝나가는 순간, 모델 남사랑은 롯데뮤지엄 안에서 예술과 자신 사이의 경계를 조심스럽게 넘었다. 공간을 채우는 은은한 조명을 따라 감정을 실은 눈빛을 머금고, 남사랑은 거대한 캐릭터 조형물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춰 현실이 그어놓은 선 너머에 있는 또 하나의 자신과 대면하는 특별한 경험을 마주했다.
이번 전시는 옥승철 작가가 펼치는 ‘프로토타입’이라는 미래적 세계를 현실 안에서 구현해내며, 관객마다 다른 감각과 사유의 층위를 선사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남사랑은 머리를 단정하게 묶고, 검은 레더 재킷에 빈티지 스니커즈를 매치한 스타일로 한층 조형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회색빛 오후, 깔끔한 공간 속에서 담담히 작품을 바라보는 남사랑의 모습은 현실과 예술의 교차점에서 이어지는 깊은 사유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사랑은 “저번주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옥승철 작가님의 ‘프로토타입’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옥승철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해서 기대와 설렘 그 이상이었습니다”라고 진솔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미러룸, 그리고 절제된 ‘그린’ 조명 속 반복되는 캐릭터들의 의미에 대해 “같은 작품이라도 보는 위치와 시선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는 깊은 통찰을 남겼다.
팬들은 남사랑의 솔직한 후기가 담긴 사진과 글에 “‘예술과 일상이 녹아든 순간이다’, ‘진지하게 작품을 바라보는 모습에 공감이 간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거울에 비친 캐릭터와의 마주침, 의미의 반복과 변형, 그리고 관람객 각자의 자유로운 해석이 더해져, 남사랑은 ‘우리가 사는 세상도 결국 하나의 프로토타입일지 모른다’는 새로운 시각까지 얻었다.
이처럼 남사랑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긴 전시 감상과 내면의 기록은 예술과 삶의 경계에서 다시 쓰이는 일상의 변주를 많은 이들에게 전하며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