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 직설 촌철살인에 현장 술렁”…‘어쩌다 어른’ 10주년→가족 갈등의 진짜 얼굴
쾌활한 농담과 동시에 섬세한 진단을 넘나드는 이호선 교수의 목소리가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을 뜨겁게 물들였다. 심리 상담의 전문가 이호선이 출연과 함께 솔직한 속마음을 내비치자, 현장은 묘한 긴장과 해방감으로 채워졌다. 강단 있는 조언이 스며든 공기 속에 황제성, 김정화, 남보라의 고백이 부드럽게 어우러지며, 오래된 가족 이야기마다 새로운 시선이 더해졌다.
방송에서 이호선 교수는 “상담할 때 공감만 한다고 인생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단단한 어조로 서두를 열었다. 계속해서 그는 ‘호랑이 상담가’라는 별명 뒤의 진짜 모습을 유쾌하게 밝히며 소통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유튜브에서 이른바 ‘프로 팩폭러’라 불리며 폭발적 반응을 얻은 그는, 특유의 직설 화법과 온기가 어린 농담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2030세대의 공정성 중심 가치관, 40대 부부의 이혼 증가, 50대의 자녀 독립, 60대 부부를 감싸안은 허무함 등, 세대와 상황을 가리지 않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례를 들며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이호선 교수는 “자기 입에 주먹을 집어넣으셔야 한다”와 같은 직설적이면서도 뼈 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부부 간의 역할 분담, 자녀 교육관 충돌, 외도와 도박, 청년 자녀의 독립 등 한국 가족의 현실적 고민까지 허투루 넘기지 않았다. 상담 현장에서도 이혼을 쉽게 권하지 않는 원칙 속에서, 예외 상황을 날카롭게 구분하는 신중함이 드러났다.
특집 현장에서 황제성, 김정화, 남보라가 각각 자신의 현실적 경험을 가감 없이 풀어놓으며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남보라는 결혼 후 배우자에게 들었던 충격적인 말을 털어놨고, 황제성·김정화는 자녀 교육 및 훈육 문제로 부부 사이 생긴 갈등을 솔직히 전했다. 이에 이호선 교수는 단호한 피드백과 함께, 농담을 섞어 두루두루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결과, 현장은 웃음과 진지함이 교차하는 공감의 장으로 거듭났다.
‘어쩌다 어른’은 역사, 문학, 과학, 예술 등 각 분야 전문가의 깊이 있는 강연을 통해 색다른 지식과 삶의 통찰을 전해온 지식 예능 프로그램이다. 10주년 특집을 맞아 더욱 풍성해진 가족 이야기와 생생한 토크를 준비한 ‘어쩌다 어른’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20분 tvN STORY에서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