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중형주 대거 매도”…한라캐스트, 대규모 거래에 13% 급락
코스닥 시장에서 중형주 한라캐스트가 8월 21일 장중 13.60% 급락하며 5,115원까지 주저앉았다. 이날 오후 2시 6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라캐스트는 전장 대비 805원 내린 5,115원을 기록 중이다. 거래 시작가는 5,670원으로 고가 5,700원에서 출발했으나, 기관 및 개인 중심 매도세가 몰리며 낙폭이 급격히 커졌다.
거래량은 9,456,941주로 당일 기준 상장주식수의 4분의 1에 가까운 수준까지 치솟았으며, 거래대금 역시 504억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1,867억 원으로 집계됐다. PER(주가수익비율)은 13.25배로, 동종업종 PER(7.21배)보다 높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한몫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닥 동일업종 평균이 0.56% 소폭 상승한 것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며, 대형 매도세의 배경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라캐스트는 그간 외부 충격에 비교적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유동성 위축과 높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업계에선 “중소형 기술기반주 전반에 신규 자금 유입이 제한되는 중”이라는 분석과 함께, 기관 매도세가 다음 주 추가 하락으로 확산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반대로 일부 투자자들은 실적 대비 과도한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저가 매수세 진입도 모색하고 있다.
관계 기관은 당일 거래 흐름 및 투자 위축에 따른 영향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문가들은 “PER이 업종 대비 높을 때 단기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며 “기업 가치 조정과 기관 투자 흐름의 속도 차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단기적 매도세 지속 여부와 시장 심리의 정상화 속도를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