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예은, 명곡 무대 찢은 단 하나의 소녀”…수요일 밤 울린 재해석→트로트 판 흔드는 감동
엔터

“김예은, 명곡 무대 찢은 단 하나의 소녀”…수요일 밤 울린 재해석→트로트 판 흔드는 감동

윤선우 기자
입력

맑은 눈빛과 당찬 미소로 무대에 오른 김예은은 흥겨운 트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내 송가인의 ‘엄마아리랑’의 깊은 정서를 어린 시선으로 새롭게 빚어낸 떡잎부 멤버들, 그 안에서 김예은은 자신만의 색을 더해가며 관객의 마음을 조용히 뒤흔들었다. 무대 위 그는 나이보다 훨씬 깊고 짙은 감성으로, 노래 한 곡에 담긴 시간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소화했다.

 

본격적인 승부 무대에서는 남인수의 ‘추억의 소야곡’이 흐르는 순간, 분위기는 한층 숙연해졌다. 김예은은 단단한 음색과 섬세한 꺾기로 정통 트로트의 진수를 보여줬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른 같은 내공, 그 안에서 진솔하게 묻어나는 감정 표현은 현장을 지켜보던 이들에게 오래 남는 여운을 안겼다. 출연자 김희재도 그 시절 노래를 아는 김예은의 열정에 감탄을 전했으며, 뛰어난 완급 조절과 특유의 음색이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김예은, 트로트 요정으로 무대 접수”…‘수요일 밤에’ 남인수·송가인 명곡 재해석→차세대 스타 등극 / TV CHOSUN
“김예은, 트로트 요정으로 무대 접수”…‘수요일 밤에’ 남인수·송가인 명곡 재해석→차세대 스타 등극 / TV CHOSUN

이어진 스페셜 무대에서 김예은은 윤윤서, 송나윤과 함께 김연자의 ‘밤열차’를 부르며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또렷한 가사 전달, 힘 있는 성량, 경쾌한 퍼포먼스까지 트로트의 매력을 온몸으로 드러내며 관객의 박수와 응원을 끌어냈다. ‘트롯 신동’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게, 김예은은 자신의 음악적 기반과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들려주며 인간적인 매력까지 선보였다.

 

방송 중 김예은은 트로트에 빠지게 된 계기는 판소리로 시작했다고 밝혔고, 음악에 대한 어린 시절의 진심이 다시 한 번 공감대를 자아냈다. 나영은의 따뜻한 칭찬, 직접 전한 고향 사투리 인사까지 현장은 따사로운 응원으로 물들었다. 트로트와 판소리를 넘나들었던 어린 시절 경력은 김예은의 무대를 단단히 받쳐주었고, 그는 자신의 성장기를 무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그려 보였다.

 

이미 다양한 방송 무대에서 두각을 보였던 김예은은 이번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출연을 통해 단순한 신동이 아닌 차세대 트로트 요정으로 거듭났다. 날카로운 무대 해석력과 감동을 일으키는 가창 매력, 어린 소녀의 담대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감성 가득한 수요일 밤, 김예은이 선사한 울림은 트로트를 사랑하는 세대의 마음을 깊이 적셨다.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는 매주 시청자의 음악 감성을 깨우는 무대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윤선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예은#트롯올스타전수요일밤에#송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