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카투사 1천815명 선발”…병무청, 7월 11일부터 지원자 모집
병역 문제를 둘러싼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병무청이 2026년도 입영 카투사(KATUSA·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1천815명 모집을 공식화하면서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번 카투사 지원은 지난해보다 비슷한 규모로 진행되며, 엄격한 자격 요건과 추첨 방식 적용이 강조됐다.
병무청은 7월 3일, 2026년도에 입영할 카투사 모집 일정을 발표했다.카투사 지원 희망자는 7월 11일 오후 2시부터 17일 오후 2시까지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총모집 인원은 1천815명이다. 다만 2027년 5월에는 입영이 없으며, 나머지 매월 165명이 입영 기회를 받는다.

지원 자격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1997년 1월 1일부터 2007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18세 이상 28세 이하 현역병 입영 대상자가 주 대상이다. 여기에 접수일 기준 최근 2년 이내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 성적을 갖춰야 지원이 가능하다. 이미 병역판정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도 지원은 가능하나, 접수 후 8월 26일까지 병역판정검사를 마치고 현역병 입영대상자로 판단받아야 한다.
특히 카투사 지원은 1회로 제한되는 만큼, 2024년도 이전 지원 이력이 있다면 재지원이 불가능하다. 병무청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산 공개 추첨을 통한 최종 선발 방식을 고수했다. 추첨 결과는 9월 2일 오후 5시 이후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개별 통지된다.
합격자는 지원서 접수 시 본인이 선택한 월에 입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각 월별로 공정한 배치가 이루어진다. 지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원자들은 어학 성적 취득과 병역판정 등 세부 요건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정치권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병역 제도, 특히 카투사와 같은 특수 복무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카투사 선발 방식의 공정성, 군 복무 경험의 질적 차이 등을 둘러싼 논의는 그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꾸준히 다뤄져 왔다.
병무청은 "공정한 선발과 투명한 절차 운영을 위해 전산 추첨 결과를 즉시 공개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선발·입영 관련 민원 대응과 지원자 안내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병무청은 카투사 모집과 관련된 세부 일정과 절차를 명확히 공지하며 형평성 문제에 대응하는 자세를 보였다. 정부는 앞으로도 군 복무 제도 개선과 병역자원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