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 연이어 하향”…외국인 순매도에 5만9,200원대로 약세
카카오의 주가가 목표주가 하향과 외국인 매도세 영향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7월 2일 오전 9시 44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 내린 5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6만1,000원으로 출발해 한때 6만1,300원까지 올랐으나, 매도 우위 전환과 함께 저가 기준 5만9,100원까지 밀렸다. 이 시각 기준 거래량은 85만2,168주, 거래대금은 511억 원에 달했다.
최근 수급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6월 27일과 7월 1일을 제외하고 지난 수일간 꾸준히 매도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7월 1일에는 약 44만 주의 순매도가 기록돼 투자 심리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기관은 같은 날 27만 주를 순매수했으나, 흐름 전반에서는 간헐적 매수에 그치고 있다. 현재 외국인 보유 비중은 27.88%다.

목표주가는 평균 5만6,80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에 거의 접근한 수준이다. 카카오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71.10배로 업종 평균인 34.78배를 크게 상회한다. 배당수익률도 0.11%에 불과해, 수익성·성장성에 대한 투자자의 눈높이와 실제 실적의 괴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의 실적 모멘텀 둔화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겹치면서 추가적인 하락 압력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시장 전문가는 “플랫폼 업종 전반적인 성장세 둔화에다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 성향이 맞물리며 단기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당분간 카카오의 주가 흐름은 수급 개선과 실적 반등 가능성에 달렸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경영 실적과 함께, 업계 환경 변화에 따른 외국인·기관의 수급 전환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