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미리보상으로 구매부담 반값”…KT, 갤럭시Z7 사전예약 파격 혜택 강화
IT/바이오

“미리보상으로 구매부담 반값”…KT, 갤럭시Z7 사전예약 파격 혜택 강화

윤찬우 기자
입력

삼성전자와 KT가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 사전 예약을 개시하며 업계에 새로운 소비자 혜택 경쟁을 예고했다.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전국 KT 매장과 KT닷컴을 통한 사전 예약이 진행되며, 개통은 7월 22일부터 가능하다. 공식 출시는 7월 25일로 예정됐다. KT는 이번 Z 시리즈 예약자에게 ‘미리보상 프로그램’을 비롯해 5G 요금제 할인, 단독 이벤트 및 프리미엄 용량 업그레이드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대거 내놓았다. 업계에서는 KT의 신규 보상 및 할인 정책이 프리미엄 단말 구입 구조를 실질적으로 바꿀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KT가 이번에 선보인 ‘미리보상 프로그램’은 Z폴드7, Z플립7 개통 시 출고가의 50%를 24개월 후 단말 반납과 기기 변경을 전제로 미리 보상받게 하는 제도다. 즉, 가입자는 절반 가격으로 할부를 시작할 수 있게 되며, 통신사 지원금과 중고폰 반납 추가 할인을 더하면 실 구매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여기에 단말 분실 및 파손 시 최대 60만원까지 보장하는 보험 혜택까지 결합했다. 이는 기존 안심체인지 프로그램의 보장액을 사전에 바로 체감할 수 있게 한 국내 첫 사례로, 업계에서는 “고가 폴더블폰 할부 장벽을 실질적으로 낮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KT는 차별화된 사전예약 이벤트에도 나선다. 34세 이하 ‘Y덤’ 이용 고객 대상으로 몽골 현지 투어, 폴더블폰 복수 구매 가족에 각종 경품 증정, 멤버십·구글스토어 할인, KT위즈 야구장 물놀이 행사, 뮤직페스티벌 초대 등 체험·문화 혜택을 맞춤형으로 늘렸다. 사전 예약 후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정액의 7%를 24개월간 추가 할인받는 KT닷컴만의 혜택도 제공된다. 삼성카드 활용 시 최대 10만원 캐시백, 12개월 무이자 할부, 중고폰 반납 추가 보상, 핸드폰 쿠폰 등 다양한 실질적 절감 장치도 마련됐다.

 

또한 이번 시리즈에서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도 주목받는다. 사전 예약자에 한해 폴드7 256GB를 512GB로, 플립7 256GB를 512GB로 무료 업그레이드 하며, 폴드7 1TB 모델은 KT닷컴 한정 판매다. 공식 출고가는 폴드7 256GB 기준 237만9300원, 플립7 256GB 148만5000원 수준이다. 단말 외에도 구글 AI 서비스 6개월 무료, 윌라 3개월 무료, 보호필름 무상 부착 서비스, 갤럭시 워치8 및 액세서리 할인 쿠폰 등 디지털 생태계 연계 혜택이 확대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단말에 대한 할부 부담과 업그레이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미국·일본 이동통신사들도 유사한 중고 보상제와 요금제 결합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KT의 이번 미리보상 프로그램과 단독 제휴 행사는 국내 시장에 ‘구입-체험-재구매’ 순환 소비구조 촉진을 본격화할 기반으로 평가된다. 다만 향후 단말기 유통구조 투명성, 통신사 간 혜택 격차 확산, 보상가액 산정 및 사후 서비스 품질 등 시장 내 정책적 보완이 더해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손정엽 상무는 “더 얇아지고 가벼워진 폴더블 신제품과 함께, 고객 구매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시킬 KT만의 미리보상과 다양한 차별화 혜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미리보상’ 패키지가 실제 시장 구매 패턴을 바꿀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 혜택과 마케팅, 소비자 신뢰 개선이 디지털 단말 시장 성패를 좌우할 변수가 되고 있다.

윤찬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kt#갤럭시z7#미리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