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844원 저점”…흥아해운, 변동성 속 하락세
흥아해운 주가가 7월 14일 정오 기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대비 6원 내린 1,860원으로 0.32%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한 번 해운업 주식의 변동성에 쏠리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1,867원이었고, 장중 한때 1,882원까지 올랐으나 매도세가 유입되며 1,844원까지 저점을 찍었다. 이후 장중 1,860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흥아해운 주가는 최근 글로벌 해운시장 물동량 변화, 운임지수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운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투자심리가 한동안 개선됐으나, 최근에는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최근 해상운임이 큰 변동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외 해운기업의 주가 역시 출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단기 트레이더 중심의 매매가 활발해지며, 호가 단위 변동에 따라 체결량이 크게 바뀌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약 197만 9,240주, 거래대금은 36억 8천만 원으로 집계돼 평일 평균치를 상회했다.
흥아해운 측은 “사업 재편과 영업효율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최근 변화하는 국제 물류환경에 적극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하반기 해운 운임 추이에 따라 기업 실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해운업 정상화 흐름에 맞춰 관련 정책을 지속 점검 중이다. 김영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원은 “시장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정책지원과 기업의 위기 대응력이 수익성과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자 보호와 함께, 해운산업 내 구조 혁신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미치는 파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