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테크놀로지 16% 급등”…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 52주 신고가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2분기 깜짝 실적과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22일 코스닥시장에서 16.05% 급등, 4만4,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장 초반부터 몰리며 장중 한때 4만4,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씨어스테크놀로지는 2분기 잠정 매출이 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9.5% 급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1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씽크(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 성장세와 원가 절감 효과가 주된 배경으로 분석했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은 하반기 성장성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씽크 서비스 도입 병동이 2023년 3개에서 2024년 26개, 2025년에는 100개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단순한 일회성 호재가 아닌 중장기 성장 전환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또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 모멘텀을 강조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씽크 매출이 실적 성장의 핵심이며, 미국과 중동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국내 의료 AI 기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흑자 전환에 성공, 글로벌 성장 동력을 추가 확보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증권업계의 기대감이 주가 상승세로 이어진 가운데, 올해 하반기 서비스 확장과 해외 진출의 사업 성과가 추가적인 주가 변동성으로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투자자들은 고성장 기대감과 함께 향후 일정 및 구체적 사업 진행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장기 실적 흐름과 글로벌 진출의 본격화 여부가 씨어스테크놀로지의 기업 가치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