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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복귀의 장막 열리다”…눈물 섞인 사과→새 서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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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복귀의 장막 열리다”…눈물 섞인 사과→새 서사 예고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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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인사로 시작된 슈가의 복귀 순간은 곧 깊은 울림으로 번져갔다. 방탄소년단의 일곱 번째 멤버로, 자신의 이름으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한 슈가는 이날 누구보다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따뜻한 시선과 낮은 목소리에는 음악과 무대, 그리고 사랑하는 팬들과 멤버들을 향한 겸손한 각오가 함께 녹아들었다.

 

슈가는 2년여의 시간 동안 음악을 잠시 내려놓고 사회복무요원으로서 일상을 보냈다. 자신만의 고요한 성찰의 시간을 마친 그는 위버스를 통해 “작년에 있었던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직접 머리를 숙였다. 지난해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해 약식 기소됐던 아픈 기억을 언급하며, “팬들의 마음을 다치게 한 점이 무엇보다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자신을 기다려준 아미, 늘 곁에 서 있던 멤버들에게도 “마음이 무거웠을 멤버들에게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슈가/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슈가/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진심이 담긴 그의 사과문은 그저 입에만 머물지 않았다. 슈가는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음악을 쉬고, 기다림의 터널을 건너는 동안 자신을 응시하는 시간이이었다는 설명이다. 그가 전한 솔직함과 책임감, 그리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은 많은 이들에게 묵직하게 다가왔다.

 

이번 슈가의 소집해제는 단순한 개인의 복귀부터 의미가 다르다. 2022년 12월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긴 군백기를 마쳤던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가 모두 완전체로 돌아온 첫날, 슈가의 진심 어린 사과와 약속은 더욱 특별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팬들 역시 이를 단순한 컴백이 아니라 새로운 서사의 시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슈가는 “여러분이 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더욱 노력하겠다”며 팬들에게 소중한 약속도 남겼다. 단순히 미안하다는 말이 아닌, 경험과 반성, 그리고 앞으로의 변화를 다짐하는 마음이었다. 이날 슈가의 사과와 약속, 그리고 성장이 결합된 소집해제의 순간은 아미와 팬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단단한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로 새겨졌다.

 

방탄소년단은 일곱 멤버가 모두 다시 뭉치며 완전체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슈가가 전한 책임감과 겸손, 그리고 진심의 다짐은 음악 이상의 가치로 팬덤에 깊게 각인되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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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방탄소년단#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