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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85달러 돌파했지만”…알파벳, 소폭 상승 마감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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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 대장주 알파벳의 주가가 단기 상승세 속에서 장중 고점을 찍은 후 소폭 상승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파벳 클래스 C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7%(0.67달러) 오른 183.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는 183.10달러였다.
이날 알파벳 주가는 시가 184.32달러로 출발해 장중 185.34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저점인 183.08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83달러대에서 흔들렸으나, 종가 기준 소폭의 상승폭을 지켜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 업계에서는 단기 수급과 실적 기대감이 주가 흐름에 즉각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2조2,300억 달러로 글로벌 상장사 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주가수익률(PER)은 20.82배로 정보기술 업종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0.46%로 대형 IT 기업 가운데서도 낮은 편으로 집계됐다.
52주 기준 최고가는 208.70달러, 최저가는 142.66달러다. 업계에선 최근 알파벳 등 미국 IT 대형주의 실적 발표, 엔비디아와의 인공지능(AI) 투자 경쟁 등이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의 일시적 등락보다 중장기 성장성과 AI 기술 경쟁,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가 향후 흐름에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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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주가#뉴욕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