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식품안전, 데이터로 혁신”…해썹인증원, 공공데이터 경진대회 본격화
IT/바이오

“식품안전, 데이터로 혁신”…해썹인증원, 공공데이터 경진대회 본격화

이소민 기자
입력

식품 안전 관리에 데이터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실생활 식품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기반 혁신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다. 해썹인증원이 6월 21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진행하는 ‘식품안전 및 해썹 공공데이터 경진대회’는 이러한 흐름을 대표한다. 업계는 이번 대회를 ‘데이터 기반 식품안전 혁신’의 새로운 무대로 평가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국민 참여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해썹인증원은 정책 제안, 모바일 앱·웹서비스, 신규 데이터 개방 등 자유 주제를 포괄해 아이디어의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서류 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우수상 등 5개 팀을 선정하며, 우수 아이디어는 상금과 함께 실제 정책·서비스 개발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기술적으로 이번 대회는 실효적인 공공데이터 활용 모델 발굴에 초점이 맞춰진다. 해썹, 식품위해 등 현장 데이터의 가공·분석, 모바일 연계 서비스 기획 등 다양한 차별화 모델이 경쟁한다. 데이터 활용도, 독창성, 실현 가능성, 문제 해결력 등 입체적 평가 기준이 적용된다. 특히 기존 행정 중심 식품안전업무에서 데이터 기반 국민 참여형 혁신 행정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의의가 있다.

 

실질적인 시장성에서도 이번 경진대회 성과가 주목된다. 최근 소비환경 변화와 함께 식품안전 정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신규 앱·서비스의 실전 배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 관점에서 활용성 높은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 산업 현장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글로벌 기준으로도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데이터와 시민 참여를 통한 식품안전 혁신이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FSIS 등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식품 이물 신고, 위해 분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썹인증원이 시도하는 이번 경진대회는 이러한 글로벌 추세와 궤를 같이한다.

 

식품안전 분야 공공데이터 활용법은 개인정보보호, 데이터 품질, 정보 비대칭 등 다양한 규제·제도 이슈와 맞물려 있다. 해썹인증원은 심사 기준에 '실현 가능성'과 '문제 해결력'을 포함해, 제도 반영·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참여형 정책 개발이 식품산업 혁신의 관건이 되고 있다”며 “해썹 경진대회가 데이터 기반 행정혁신 모델 확산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계는 최종 선정작이 실제 서비스를 통해 공급망 안전, 소비자 정보 편의 등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제도가 동시에 맞물리는 데이터 기반 식품안전 정책이 제자리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소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해썹인증원#공공데이터#식품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