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에르메스가 스며든 제주 할망 그림에 감탄”…아낌없는 선물→진한 여운 번진 순간
밝은 미소를 머금은 아이유가 제주도 선흘그림작업장을 찾았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지에서 이어진 할머니들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그는 화폭 위에 꿈과 시간을 담아낸 그림할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건넸다. 유년의 따스한 감성과 현재의 독립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품은 순간, 아이유의 진심은 전시장을 부드럽게 물들였다.
아이유는 최근 제주 ‘폭싹 속았수다 – 똘도, 어멍도, 할망도’ 전시장을 방문해 10여 점에 이르는 그림을 망설임 없이 구입했다. 작품을 바라보며 “할머니들 그림, 완전 힙하다”라는 감상평을 내놓은 아이유의 두 눈엔 존경과 미소가 어우러졌다. 그는 오랜 시간 자신의 캐릭터 ‘애순이’로 그림할망들과 따뜻한 교감을 나눠왔고, 이번 방문에서도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더욱 화제가 된 것은 아이유가 직접 준비한 고가의 에르메스 스카프 선물이다. 올해 에르메스 브랜드의 ‘드로잉’ 콘셉트에 걸맞게, 아이유는 스카프를 한 명 한 명 정성스럽게 매어주며 할머니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안겼다. 가격을 듣고 놀란 할머니들은 “애순이가 보자기 사왔다”라며 쑥스러워했고, 그를 향한 애정 어린 농담과 웃음으로 현장을 환하게 밝혔다. 특히 그림할망들이 아이유를 배우로 대하기보다 여전히 ‘애순이’로 생각하며, “서울에서 고생 마라, 제주로 와라, 소고기 사줄게”라고 따스하게 권유한 일화는 특별한 유대감을 느끼게 했다.
이번 전시는 ‘선흘그림작업장 x 소셜뮤지엄: 폭싹속았수다, 똘도 어멍도 할망도’란 이름으로 오는 29일까지 제주의 선흘그림작업장에 이어진다. 아이유는 현재 ‘21세기 대군부인’ 촬영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번 제주도 방문은 자발적인 응원과 예술적 교류로 남았다.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시작된 인연이 에르메스 스카프, 그리고 작품 구입이라는 선물로 이어진 순간은 제주 할망들뿐 아니라 이 소식을 접한 이들에게도 오랫동안 따뜻함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