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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난 알아요’ 오마주”…복고 감성 폭발→세대 초월한 신드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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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난 알아요’ 오마주”…복고 감성 폭발→세대 초월한 신드롬 예고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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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경쾌한 흐름이 번지던 ‘HOT SAUCE’의 음악이 베이비몬스터의 무대 위에서 또 한 번 환생했다. 익숙한 로고와 자유분방한 가사, 이질감 없이 스며드는 복고풍 패션까지, 세대의 경계를 뛰어넘는 아우라가 이날 뮤직비디오 곳곳을 물들였다. 하지만 그 심장부에는 1992년 발표된 서태지와 아이들의 전설적인 ‘난 알아요’ 오마주가 자리하며, 과거와 오늘의 끈끈한 손길이 음악 속에 감미롭고도 진지하게 포개졌다.

 

베이비몬스터는 새 미니앨범 선공개곡 ‘HOT SAUCE’ 뮤직비디오를 통해 은은한 레트로 감성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영상 속 세트와 로고 서체, 무심하게 흩어진 듯한 가사 배치 등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대표작 ‘난 알아요’에서 고스란히 가져오되, 청량하고 대담한 컬러감, 볼드한 착장, 자유로운 편집 미학을 더해 베이비몬스터만의 새로운 해석을 완성했다. 나른하고 루즈한 핏의 의상과 90년대 힙합 바이브는 중장년 팬들에게는 선명한 추억을, 10대 팬덤에게는 낯선 신선함을 불러일으킨다. 오리지널 앨범 커버 폰트에서 착안한 타이포그래피와 원곡 시대의 미학을 재치 있게 교차하는 대목에선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프로듀서의 과거와의 인연도 깊이 새겨진다.

“베이비몬스터, 100만에 담긴 성장”…정규 1집 밀리언셀러 돌파→‘HOT SAUCE’로 여름 정조준 / YG
“베이비몬스터, 100만에 담긴 성장”…정규 1집 밀리언셀러 돌파→‘HOT SAUCE’로 여름 정조준 / YG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오마주가 세대 간 장벽을 허문 상징이라며, K팝계에 겹겹이 쌓였던 기억과 감정이 베이비몬스터의 무대 위에서 살아났다고 평가한다. 음악 커뮤니티와 팬들 사이엔 이미 “새로운 시대의 레트로 해석”이라는 찬사와 함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할 수 있다는 감동이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핫한 보컬, 다양한 댄스 디테일, 오리지널리티가 살아있는 무대는 트렌드에 밝은 글로벌 팬덤까지 사로잡았다.

 

이번 콘셉트는 국내 음악방송은 물론, 해외 무대까지 이어진다.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8월 일본 ‘서머소닉’ 페스티벌 참여를 비롯해 9~10월 미주 투어와 미니앨범 연속 공개로 K팝 레트로와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도전에 한층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들이 선보인 밝음과 영리함, 그리고 음악사에 대한 깊은 리스펙트는 K팝계를 향한 또 다른 파동을 예고한다.

 

베이비몬스터는 현재 ‘HOT SAUCE’로 활발한 음악방송 활동을 시작했고, 하반기에는 두 번째 선공개곡과 정식 미니앨범 발표 등 쉼 없는 주요 활동이 예정돼 있다. 그 무대마다 레트로와 신선함이 어우러지는 장면들이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대와 시간을 아우른 오마주와 파격적인 콘셉트를 통해 베이비몬스터가 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음악계 전체의 관심이 뜨겁다. 앞으로의 행보 역시 차기 신드롬을 기대케 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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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hotsauce#서태지와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