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뜨거운 압박 속 고백”…뭉쳐야 찬다4 첫 승 눈물→시청자 숨멎 순간
어느새 승부보다 마음의 무게가 더 크게 다가온 저녁, 박항서 감독의 진솔한 고백이 JTBC ‘뭉쳐야 찬다4’를 적셨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FC 파파클로스가 긴 패배의 터널 끝에서 드디어 첫 승을 거두며 환희의 순간을 맞이한 가운데, 그 이면에는 20년에 걸친 지독한 압박감과 숨겨진 아픔이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항서 감독과 김남일 감독의 팀이 맞붙으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패배와 무승부 속에 침체된 FC 파파클로스의 분위기에서 박항서 감독은 “연패가 이어지면 선수들의 마음도 무너진다”며 오랜 기간 본인 역시 공황장애로 힘겨운 싸움을 해왔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어서 “지도자로서 경험과 노력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진정한 치유”라며 스포츠 심리 상담가 김미선 박사를 팀에 초대했다.

김미선 박사는 FC 파파클로스 선수단 중 심리적으로 가장 힘든 3인을 선정, 신현수·차주완·이찬형과 맞닿은 마음의 상처에 대해 상담을 진행했다. 각 선수는 자신의 약점과 불안, 기대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다시 한번 굳건해지는 계기를 맞이했다.
결국 FC 파파클로스는 이찬형의 소중한 결승골에 힘입어 FC 싹쓰리를 1:0으로 누르며 기나긴 연패를 끊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승의 순간,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은 기쁨의 포옹을 나눴고,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 역시 가슴 먹먹한 감동을 느꼈다.
박항서 감독은 경남 FC부터 베트남 대표팀까지 각종 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커다란 사랑을 받아온 지도자다. 특히 베트남 U-23 대표팀을 아시안게임 4강,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끌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현재는 박닌 FC 기술고문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시련과 승리, 진솔한 고백이 어우러진 이 날의 ‘뭉쳐야 찬다4’는 긴 여운을 남겼다.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10분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