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 8만원 돌파”…엘지전자, 수급 개선에 강세
엘지전자 주가가 14일 장중 한때 8만 원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오후 2시 35분 현재, 엘지전자(066570)는 77,4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11일) 종가 대비 2,100원(2.79%) 오른 강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장 초반 엘지전자는 75,800원에 개장한 뒤 오전 한때 80,900원까지 급등했다. 거래량은 167만 4,946주, 거래대금은 1조 3,153억 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 엘지전자는 프리미엄 가전과 전장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뒷받침하며 지난주부터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4일 상승장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그러나 오전 단기 급등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 또한 출회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별도의 신규 공시보다는 시장 내 수급 개선과 기술적 반등 흐름, 그리고 프리미엄 가전·전장 등 성장 사업에 대한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대형 전자기업인 LG전자는 생활가전, 홈엔터테인먼트 등 전통사업에서의 경쟁력과 최근 자동차 전장 등 신사업 투자 본격화로 투자자들의 시선을 모아왔다.
한편 최근 증시에서 글로벌 가전 시장의 점진적 회복과 자동차 전장 투자 확대가 LG전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프리미엄 가전의 수익성 회복세와 전장사업 성장 기대가 중장기 주가 흐름에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변동성 조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 포인트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향후 투자 매력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